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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증후: 알쯔하이머 치매의 초기 10가지 경고신호 덧글 0 | 조회 2,324 | 2014-08-03 15:01:16
관리자  

치매증후: 알쯔하이머 치매의 초기 10가지 경고신호

2014.08.03

정 동 철

 

화장실의 세면대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

종종 있었던 일이다.

뚫기로 마음을 먹고 준비를 했다.

낡은 치솔-이런 일을 위해 버릴 것을 변기 뒤에 놓아두었다, 그리고 뻰치를... 그러나 덥다.

그냥 맨 손으로 세면대 물막이를 땠다.

치솔을 넣으니, 와~ 머리칼하며 검은 찌꺼기가 왕창 막혀있다.

모두 긁어냈다. 더 깨끗하게 그리고 더 깊이, 찰라 깊이 들어가다 그만 치솔을 노쳤다.

어떻게 꺼내나?

철사가 필요했다. 그것도 단단한.... 집에 있나? 베란다 화분에 꼽아둔 굳은 철사,

뻰치로 끝을 구부려 갈고리처럼 만든다.

넣어 보니 방향을 알 수가 없다. 갈고리로 만든 쪽 반대 편 손으로 잡는 곳을 꾸부린다.

몇차례 시도, 드디어 낚시에 걸린 붕어처럼 치솔의 하얀 손잡이 끝이 보인다.

그러나 그 좁은 구멍에서 다시 미끄러져내렸다.

몇차례의 실패,

드디어 잡아 올려 빼냈다.

 

아내에게 묻는다.

당신같으면 어떻게?

모르겠는데.... 철사가 우선 있어야겠군...

어디에?

 

나는 정확하게 내년이면 80세다.

아내와 나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며 해결능력을 인정하며 아직은 치매가 멀었군!

 

 

 Beta amyloid immunostaining showing senile plaques.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Senile_plaques 

위 그림은 치매의 결정적 역할을 하는 뇌의 플래그다. 사람뿐 아니라 포유류와 새에서도 발생한다.

사람의 경우 60대에10%, 80세에 이르면 자그마치 60%, 바로 나와 나의 아내의 현실이다.

지금은 건강하다. 아니 알쯔하이머 치매가 아니다. 그러나 현재가 그렇다는 것,

앞으로의 운명은 누구도 답을 줄 사람이 없다.

 

적어도

사전에 경고증후, 신호를 알아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중요할 것이다.

지금은 치료방법이 없다. 레이컨 대통령도 알쯔하이머로 죽었다. 

그러나 생활습관, 식습관을 포함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전연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 소개하는 10가지 치매의 조기 증후, 즉 경고에 해당하면 바로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함고되기를 바란다.

 

백악관의 Charlton HestonRonald Reagan. 훗날 두 사람 모두 Alzheimer's disease.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Alzheimer's_Disease

 

 

 

1. 기억장애, 일상생활이 영향을 받는다.

 

치매(알쯔하이머 Alzheimer치매)의 가장 보편적 증표는 기억상실이다. 특히 과거의 기억보다 최근에 알게 된 정보들을 잃어버린다. 중요한 기념일 또는 행사를 깜빡하거나-실은 잊어버린 것, 결국 되풀이해서 그런 일을 묻고 또 묻거나, 메모지나 스마트폰에 저장해야 하는 일이 늘어난다. 아니면 가족 누군가에게 그런 날이나 일들에 대해 챙겨주어야 할 일이 늘어난다.

통상적으로 그 나이에 흔히 있는 기억장애가 있어도 보통의 경우 나중엔 기억해내다. 기억을 못하면 문제라고 봐야 할 것이다.

 

2. 해 온 대로의 일상적 계획과 역시 풀곤 했던 문제해결 능력에 문제가 나타난다.

뭔가를 하려던 것을 궁리하다 바꾸기도 하는 것이 우리네 생활이다. 그렇다고 갈지자가 아니라 나름의 순서에 따라 변할 수 있다. 한데 가령 일용품 뭔가를 사거나 월별 지출 또는 연금입금 통장 같은 것을 챙기더니 건너뛰거나 문제가 생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일견 아무 변화가 없는 듯 멍하니 전과는 달리 하는 일이 더뎌진다.

또래의 경우, 가령 수납통장이 맞아떨어지는지에 대해 실수가 더러 생길 수 있다.

 

3. 가령 집에서든, 노인정에서든, 하던 일에서든 무리 없이 해 오던 일상적 일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치매환자의 경우 늘 하던 일상적 일을 끝내는데 어려움이 있다. 늘 다니던 친숙한 곳으로 운전하는 것이 어리어리해지거나, 일을 할 때 계산을 챙기지 않는다. 장기나 바둑 또는 어떤 게임에 규칙을 자신도 모르게 까먹고 건너뛰기도 한다.

또래의 노인에 비해 전자제품 조립사용이나 TV 프로그램 시간대를 도와주는 일이 생긴다.

 

4. 장소와 시간에 대한 혼돈이 생긴다.

오늘이 몇 월 며칠? 516. 계절이 어떻게 되죠? 초가을쯤 되지 싶다.

날자, 계절, 시간의 흐름 자체를 잃어버린다. 왕왕 뭔가 바로 이어져야 할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한다. TV쇼에서 왜 저렇게 웃는 거야라든가, 어딘가 그가 있다는 것을 잊거나 거기서 무엇을 해야 하는 건기를 잊기도 한다.

흔히 보통의 경우 요일을 잊을 수 있다. 나중에 요일을 알아낸다.

 

5. 시각적 이미지와 공간적 관계를 적절히 이해하지 못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각적 문제가 치매의 초기 증후로 나타날 때도 있다. 읽던 글을 보지 못하거나, 거리감에 대한 판단 또는 색감과 대비되는 색의 음양을 옳게 보지 못한다. 늘 다니던 길을 운전함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통상 노년의 백내장 빈도가 늘어나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다. 뇌의 문제에 의한 것이 아니다.

 

6. 말하고 쓰는데 필요한 단어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알쯔하이머 치매 노인은 대화를 할 때 합류하거나 나누는 얘기를 따라가지 못한다. 대화 중 중단하거나 어떻게 지속해야할 건지 생각이 나지 않고, 그래서 하고 또 반복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물건에 대한 이름이 헷갈려 올바른 이름을 대지 못한다. 가령 시계(손에 찬)를 보통 시계라고 하고 몇 시냐고 할 때 생각 끝에 손 목 시계 몇 시냐?”라고 하는 식이다.

또래의 노인의 경우 때로 올바른 단어를 선택하지 못할 때가 있다.

 

7. 물건을 놓아야 할 장소에 놓지 않거나, 그런 행적을 되 덤 지를 못한다.

치매 노인은 예컨대 리모컨을 탁자에 놓지 않고 식탁에 올려놓거나 전연 다른 곳에 놓는다. 어디 있는지 잊어버리면 되짚어 단계적 절차를 다시 하지 못한다. 때론 오히려 누군가를 의심하곤 한다. 시간이 갈수록 이런 일은 잦아진다.

통상적 노인도 잘 못 놓을 수가 있다. 이따금 그렇다. 그들은 절차를 되짚어 찾는다.

8. 판단력이 감소하거나 빈곤해 져 잘 못할 때가 생긴다.

판단력이 변하거나, 의사결정 역시 부족하게 된다. 판단이 부족해 물건 값을 많이 치르거나 반대로 적게 준다. 자신의 몸차림 또한 깔끔하게 차리려는 관심이 줄어든다.

보통 노인들은 일시적 판단을 잘 못할 때가 있다.

 

9. 사회적 활동, 일이든 노인정에서든 하던 일들에서 자주 뒤로 물러서려 한다.

치매 노인들은 취미활동, 동창회, 동호외, 해야 할 일거리, 또는 하던 운동 등에서 빠지거나 물러서려고 한다. 이들은 좋아하고 익숙했던 동호회(운동/ 치미/ )에서 어떻게 잘 끝낼 수 있을지 방법을 잊고, 그들이 경험해왔던 것에 변화가 생겨 스스로 피하려고 하는 것이다.

또래의 전형적 모습은 일이든, 집이든 또는 사회적 의무감에 피곤함을 느낀다.

 

10. 생활에서의 기분, 그리고 성격이 변한다.

치매노인의 경우 성격이나 기분이 변한다. 혼돈하게 되거나, 울적해 지고, 뭔지 모르게 두렵고 불안하다. 차를 운전하고 나서는 것이 싫고 집이 그져 편하다. 뿐만 아니라 곧잘 의심이 생겨

사소한 일로 속상한 마음을 집이든 직장이든 어디서든 드러낸다. 전연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따라서 자신의 안전지대(집과 같은 곳)를 벗어나 어떤 다른 장소, 친구들, 직장을 피한다.

통상적 노인은 평상적 일이 뒤틀리면 예민해 지거나 아주 새롭고 그 답지 않은 방식을 택하곤 한다.

 

 

 

 

참고 사이트:

http://www.alz.org/alzheimers_disease_10_signs_of_alzheimers.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