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수필
게시판 > 수상수필
등대 불 어디에 덧글 0 | 조회 15,549 | 2014-05-30 09:57:10
관리자  

등대 불 어디에

2013.08.18.

정 동 철

 

날치와 함께 흐르는 호수 같은 바다

먹구름 별안간 집채 같은 격랑에 롤링과 피칭 고통 그리고 죽음

칠 흙 속 공포.

추위와 번개 으직끈 천둥 벼락에 파랗게 질린다.

 

항구마다 다른 눈빛과 색깔 흑, , 그리고 황

분노와 배신 그리고 희열

그래서 돌고래 춤추는 바다 속살 흥겹다.

 

돌고 돌아 세월에 엮인 주름 알알이 죽음과 삶의 교차로 영근다.

때에 무용지물 나침판

울렁거리는 죽음의 공포 세상이 뒤집힌다.

별빛 숨어버린 밤바다 방향 잃고 넋 간 데 없다.

난파선의 환영(幻影) 넘실거릴 때 저 멀리~

등댓불!

환호가 메스껍다.

 

살아 재생의 탄생이 아니라

죽음의 예언 막바지의 신호를 알았기에 비로소 내뱉는 폐 속의 긴장

주어진 생 무서운 세파 견디며 끝자락에 이르는데

등댓불!

여한 없음에 눈물 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