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수필
게시판 > 수상수필
「양자(量子)」 병원 덧글 0 | 조회 12,820 | 2017-08-18 20:52:18
관리자  

양자(量子)병원

정신과의사 정 동 철


눈을 뜨자 눈뜬 이유어디로, 정신드니 여기가 어디?

창고형 지하매장? 선명한 듯 음산한 습기 앞과 좌우 하얀 커튼 아- 병실? 근데 벽시계 왜 수직으로, 해시계? TV에서 침대가 튀어나온다. 괴상하다. 앗차 소변보려 눈뜬것 침대에서 일어난다. 오른 쪽 뒷벽에 붙은 산소통과 코에 연결된 튜브빼고 침대아래 허리와 이어진 혈액통을 들었다. 침대앞 돌아 왼쪽에 매달린 혈관주사대를 끌고 화장실로 간다. 짙은 안개가득 멀다. 오즘을 눈다. 나오려는데 거울속 동시에 응시하는 얼굴 귀엽다. 어리다. 대머리는 그대로 또다른 나? 여기 병실 맞나? 주사대 끌고 침대 더듬으며 피통 바닥에 놓는다. 침대에 오른다. 사방 무성영화 산소줄이 이리로 저리로 멋대로, 살았나? 병실이길레 혈관주사 산소연결 튜브가 코로, 내가 있던 병실은 아니다. 병실이 아닌게 아니라 아예 창고형 사무실 제법 큰 방, TV 생경 수상적다. 눈을 또 떴다. 외딴 지하창고 간호사인지 비행기 통로에서 써빙하는 스튜어디스? 뭔가를 건네며 구름속 불쑥 검색자판기 두들긴다. 혈압 잴까요. 약속 언제? 저쪽 손가락 주세요, 집개에 물린다(산소포화도확인). 숨 크게 들이쉬세요, 혈압 잴때 숨? 이상하다. 괜찮네요. 기침 뱉아보세요, 크게요. 네 됐어요. 이 약을. 어쩌자고. 뭘 건드리자 스르르 옆으로 살아진다. 도무지 다리는 보이지않는다. 안 봤나. 흑백영화 말은 생각의 결과 LP아날로그가 아니라 CD처럼 건너뛰겠거니 직감하고 있을 뿐이다.

눈을 떴다. 아침이다. 아내가 있다. 그렇지 아내가 있었지, 약먹으라고 간호사가 다녀간후 내가 입원한 2인용 병실 맞다. 선명하고 협소했다. 이어 운동 겨우겨우, 여꾸리에 박혀있는 호수와 고르지 못한 숨사이로 기침 와르르 걸기적, 하루가 그렇게 힘겹게 지나갔다. 밤마다 너무나 같은 판박이현상은 반복됐다.

여기가 무슨 병원? 양자(量子)병원인가, 양자여관은 유튜브나 양자물리학책들 통해 알고 있었지만 양자병원? 꿈은 아니라 생각했다. 잠들거나 깰 무렵 보이는 환각일 듯 그렇다면 내용이 비디오처럼 똑 같을 리 없는데 왜지. 꿈이라면 이런저런 각색있었을 것 분명 그것은 아니다. 낮과 밤의 차이 어느 쪽이 참인지 그걸 알수가 없다. 지하라면 내려올 때 발산된 빛 에너지 시공(時空)과 더불어 위로 건너뛸 힘은 어디에서?

끝내 답을 얻지 못한채 퇴원했다. 다 나앗군 함박미소 6일만의 집, 거기선 그 이상스럽던 창고형 지하 괴상한 무성영화는 다시 보이지 않았다. 마취? 혼수? 아닌데..

 

거울속 어린 나-수술로 홀쪽, 대머리는 같다. 어느쪽이 진짜? 기이하다. 아인슈타인(광전효과:1921) 시간은 상대적 시공은 휜다며 양자역학에 토를 달지만, 달 보라면 손가락만 볼뿐 달 보지 못하면서 안보면 살아지는 달, 뿐인가 여기저기 여러개가 있다며 보른(1954)의 확률해석만 존재한다니 나도 그런가, 전자(電子)의 위치와 운동량 동시에 정확히 알수없다는 하이젠베르크(1932)의 불확정성원리 보어(1923)의 상보적 의미인가 거울속 내가 참이면 그 계()-거울,를 떠난 나는 없어진다는 이치에서? 모를일이다. 양자여관 두 개의 출입문 한사람이 그문을 동시에 통과 다시 하나가 된다는데-플랑크(1918)의 말대로 양자세계는 에너지의 불연속/파장, 건너뛰거나 덩어리로 양자화되어 몰상식한 직관을 벗어나니 감시카메라로 볼라치면 그런 현상 없어진다는 것도 별 일 아니다. ‘원자속의 전자-톰슨(전자, 1907) 러더퍼드(원자핵, 노벨 화학 1908)/플랑크, 놈도 의식이 있다는 말인가? 압력은 밀도에 비례한다는 원자론(, 생명체), 의식은 학습의 연()이라 하던데..

여기 왜 오셨죠? 약과 주사 그런 것이 아니라 운동 운동하러 왔어요! 이미 암을 떼냈죠. 전이된 곳 없으니 운동만 하면 된다는 얘기(후성유전검사 음성을 알았네), 가만있자 보어처럼 원자속에 있는 전자의 양자도약따라 행열수학까진 모르나 나의 위치 어딘지 운동량을 동시에 찾는다고? 사고(思考)실험 슈뢰딩거(파동함수 1933)상자속 고양이처럼 양자병원의 뚜껑은 열렸는데 겉모습말고 의식이 살았는지 죽었는지-생사는 당장 문제가 아니다, 나의 인생 그 정체가 오리무중 아인슈타인만년 통일장이론으로 세계(우주의 실상)를 그려보지만 허공. 타자(他者) 되어 가상정리를 해 보는수밖에.. 의식이 뇌의 전장(電掌claustrum)에 있다는 등 1997년 펜로즈가 정리한 양자의식도 거기 포함? 의식을 엿보며 먹고사니 하는 말이다. 뿐인가 1864년 맥스웰의 전자기장 땅의 빛되어 뇌와 파동중첩 비빅거리며 바로 의식으로? 자신과의 위상불일치에서가 아니고? 이론은 머리로 증명은 수학으로 완전한 천재에 완전한 광대라는 파인만(1965) 수학 몰라서가 아니다. 세상에 양자역학 이해하는 사람 없다했으니 유방암으로 40세의 미루지하니교수(수학의 노벨 필즈메달, 2014) 요절(2017.07.15.)해서도 아니다. 수학백치 나는 1900년 콜라우슈의 제곱근법칙(1/n) 따라 어차피 미시세계 자연질서 원래 불확실하다하니 오차범위 최대한 줄이는 길로 기웃 그로 족하지 싶다. 우왕좌왕 오히려 내겐 과분하다.

 

인간의 존재는 확률적으로 세상을 만난다. 내 상상 훨 초월한 가능성으로.. 학습과 기억 그것이 확률을 인과율(因果律 I.Kant) 고정관념으로 바꿔놓은 듯 싶다. 다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거기 자연현상을 양자역학적 확률로 이해할수있을 것이다. 창의가 발동 ‘4차산업 혁명-실은 디지탈화 변형,과 같은 풍선이든 어쩧거나 디지털-양자화,로 이어질 것, 어쩌면 꿈/환각/망상도 확률적 자연현상의 하나일지 모른다. 동물의 학습과 기억은 고착되어 늘 같은 범위내에 살 수밖에 없듯 정상인가 비정상인가는 확률적 양자세계에 바탕을 둘 것이다. 하나 내가 본 창고형 병실(흑제복사)의 정체는 알수없으니 나를 안다는 것, 거울속의 모습과 그를 바라보는 날 구분하는게 까마득할 뿐이다. 하나의 나만 강조하거나 고집할 근거 어디서도 찾을수없다는 것을 감지할 뿐 정신과의사는 그래서 환자와 더불어 닮아간다는 것이 정상이라 한다니 참일가? 빙빙 돌리지말자. 미친거지 내가. 그런게야. 엉겅키같긴 하지만 동시적 수많은 경로중 하나로.. 양자의 이중슬릿현상(1807년 영)은 혹시 파인만의 경로적분속에 정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는건 아닐지? 한데말야 인간들이 만든 오늘의 이란 것들 있지, 맞기는 정말 맞는건가? 자연의 진위(眞僞)는 실존(實存)! 실존? 진위가? 자연질서를 사람이? 그런가 거참...

 

: 이름들 뒤 괄호속의 숫자는 노벨물리학 수상연도. 예외적으로 원자핵을 발견한 물리학자

러더퍼드는 핵화학에 공헌한바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두 번 놀랐다고. (2017.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