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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있어도 안 보이는 태양 덧글 0 | 조회 11,263 | 2017-10-23 09:05:02
관리자  

늘 있어도 안 보이는 태양

2017.10.20.

정신과의사 정 동철


태양 유난히 컸다개통식 설명 창넘어 이글거리는 서해대교 개통식첫걸음 복()이라나... 산마루에 걸리자 태양은 이내 붉게 쏟아낸 물감 남길 듯 살아진다나처럼.

지금 그 태양을 향해 달린다아침 여섯시 백2십리 길 초대받았던 대교가 아니라 인천행 고속화도로나만의 시간 청청하다야망의 질주넘친다나만이 아는 나만의 새벽길 열린 뚜껑 좌우로 태양 요동친다바닷물 빨갛게 이끌고 치솟는 용광로 보파 여러색 이글이글 뿜어나는 불꽃망막 타 들 듯 아내와 나강릉의 그 태양이다지구(地球) 두바퀴를 돌았다세바퀴째 태양을 향해, 스포츠카에 의지한 것만은 아니다.

 

지하철 판교로 가는 길은 낮설다기관사도 역무원도 안 보인다서울관광 꼭 볼 곳 지하철 그렇군처음 탄 강남발 분당선맨해튼의 쓰레기 지하철 거기 으스스한 사람들로봇같은 모스크바의 깊숙한 지하동굴 미술관 역사(驛舍)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대한민국의 지하철 놀랍다놀란 것은 의외로 나 자신이다.

공유(共有)사무실, ‘OK 목장의 결투?’ 피 터지는 18층 청춘 데이터Data 공간 휘집고 돌다 내려오니 파란 하늘사무실 월 50만원바빠진 마케팅matchmaker 대박이 기다린다똑똑하고 분명했다활용범위 이리저리 듣고 지하철행 승강기 버튼을 누른다맞나사정은 거기서부터 돌변한다어리버리 두메산골 촌노(村老) 그래서 두근두근?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다없는 역무원 어찌저찌 기계와 얘기 겨우 노인석에 앉는다안내판 아물아물 판교까지 몇정거장웬지 조인다놀란 것은 내려서였다에스컬레이터 빠져나오자 횡하니 황량하다어디로아시아선수촌 옛입주연유잠실벌 모래벌판 그 황망했던 가게들로 재생된다가빠진다거름은 더뎌지고대형건물사이 뻘같은 미개발 시골길촌노 어림잡아 겨우 버스정거장 안내판에서 엉거주춤 이매동 찾는다택시가 있다장차 뻔나게 오갈 강남빌딩 숲 첫걸음 5번 버스 기다리기로 한다앉았다딱 파충류바퀴벌래인가반사적 감각만 작동된다건너편 빌딩에 ‘정신건강의학과란 의원이 보인다찐다탑골공원 건너편에서 잠실로 간판도 없이 따라온 환자들 의원을 이전했다지리산 곰처럼 기억과 감성이 오락가락 그 때의 사람들 3백병상 지성병원 인천으로 지금도 온다곰의 뇌 보단 훨 낫다는 정신과의사 파충류같이 과연 먹고 살까뇌전두엽(연산 思考域)이 미래로 살짝 연결된다강남빌딩 숲 땅바닥 인도에 벌인 푸성기 할머니 거침없는 활짝 웃음푹 발효된 할머니 마음 예까지 퍼진다. 버스를 탔다창밖의 정보 요리저리 입력중익숙한 집근처 내린다벌렁벌렁 조마하던 마음 어디로김밥집 들러 한줄두줄가늠 몰라 말이 보다 두줄아내 없는 식탁에 앉았다뇌 전두엽이 시상(視床-감각)과 해마(海馬-기억)와 이리저리 얽히면서 파충류가 살아진다마치 오늘의 사람과 사물관계가 그러하듯 신경세포사이 정보 연결망 시냎스는 끊임없이 변한다있다 없어지고 없던 것 생긴다육교처럼. 뇌의 연결망 기억과 학습 내가 찾는 네트워크network, 훌쩍 ‘내재 상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로 건너뛴다내둥 열중할때는 잠잠하다 몸 쉴나치면 활발해지는 네트워크 활성 특히 자전적 기억(Autobiographycal Memory)-미래 전망(Envisioning Future)-마음 이론(Theory of Mind)-도덕적 결정(Moral Decision Making)같은 것이 작동할 때 그렇다. MRI통에 들어가 가만 있으라 생각 멎나잠깐 쉬어야겠다 누워보지만 순간 중구난방 오만가지 생각 들락거린다바로 앞에 4가지 유형들이다머리는 결코 쉬는 법 없다죽지 않고야. 미시/거시적 뇌전체의 실제 작동을 이해하기 위해 뇌 영상을 통해(MRI, fMRI 그리고PDG-PET) 그 정체를 알아가고 있다자의식과 기억 그리고 사고 연산(思考演算) 명령(命令(Precuneus-Posterio cingulate Gyrus-Interior Frontal Lobe)의 네트워크라는 것으로불행하게도 알츠하이머병이 생기는 망()이 인위적 분류여하를 떠나 바로 여기에 겹친다어쩔건가복잡하게 전장(前障 claustrum)까지뇌 연구소도 아닌데... 네트워크는 잠재적으로 하여간 끊임없이 진행된다는 사실 그것만은 알고 있어야...

계약하기로 잠정합의한 사무실 갑자기 공허해진다집중하는 젊은 친구들 치열하다미래겠지. Yahoo Google에 검색에 졌다페이지 우선 알고리듬Page Rank Algorithm 때문이란다.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내 웹 전략에 집중 특화될 내용은 뭔가이미지 센서기술image sensor technoogy로 쏘니가 회생 1µm(천분의 1mm)거기에 삼성이 0.9짜리 픽셀 iSoCell Fast2L9로 도전 시판했다대뜸 직결된 건 시각연결망(視覺連結網)이 아니다양자 미시세계로 쪼개 분리 연산처리 될 수 있는 확률성거기에 무슨 네트워크 마음으로 이어질 길목 어른거린다삼성 역시 연구중양자발광다이오드TV(QLED-TV)는 이미 시판 중이다어지럽다내재 상태 네트워크까지 엉키다니

늙은이 생존에 급급한 파충류 난데없이 태양을 향한 ‘마음으로 달린다뚜껑열린 새벽 고속화도로 역시 파충류이것만 거기 과거와 미래를 숨긴채 현재를 비비며 바람과 맞서 달리고 있다흰 대머리로, 맛이 갔을 게다

 

밤새안녕 4개층 입원환자 돌아본다가운속에 늙은 껍질 감추고 농()하듯 눈빛 살핀다늙은 레이저 눈 피할 수 없는 그들 거기 과거현재미래 삼위일제(본능/감정/추론의 뇌)가 뇌의 수억년 진화속에 녹아 천억개의 신경세포들과 꿈틀거리고 있다성부 성자 성령 고착된 단어 성령(-신령)의 힘(?)으로 각인, 노예가 된 인간들 ‘마음을 정리한다는 것 그래서 난제일뿐이다개에 마음주인 갸웃할 듯알았나다시 공유사무실로 달린다나만의 ‘알코올중독과 속궁합 부조화’ 그 밑바닥엔 ‘마음이 있다클라우드 컨텐츠의 하나가 될 것나도 깜짝 놀랐던 나의 과거사들 꽉찬 구글늦었다 여길 때가 빠른때라 숨차지만 할 일젊은이들안그런가늙었으니...

지평선에 걸린 태양태양계 모든 존재의 운명이 매달린 미시 과학세계원자핵 과학자는 아니다모든 생명체의 원천에너지가 태양에 있음은 본다앞으로 50억년핵 분열이 아니라 핵 융합 언덕길미쳐 모르고있는 미립자들 불과 4%를 제외한 암흑물질이 시사하는 의미다젊은이들아들있기에 늙은이 태양을 향한다반대일수도...

개벽숨차지만 할머니처럼 활짝 웃는다. 밤에도 태양 볼 수 있기에... (2017.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