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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졌다. 나에겐 이긴다 덧글 0 | 조회 6,937 | 2018-05-30 19:17:50
관리자  

 

너에겐 졌다. 나에겐 이긴다

2018.04.14.

정신과의사 정동철

 

한줄만 그리고 또 한줄씩 매일 패북에 올리기로 한다.

뜬금없이 뭔 의미?

이렛동안 내내 같은 방식은 지루하게 진행될 것이다.

지칠 무렵, 아니 따분해서 짜증날 무렵, 421일 나머지 결론과 함께 한꺼번에 다 올릴 예정이다. 아내의 팔순.

예정대로의 결론 올라간 바로 다음날 일요일부턴 벙어리다. 원래가 벙어리였으니까..

 

혹 사이 사이 어쩌다 좋아요’, 아니면 댓글, 댓글?

그렇다 난대없는 무슨 댓글이, 시작할 때부터 어수선 끝낼 쯤엔 심란하지 않을런지. 언론의 자유, 북한은 꼴등 한국은 40위권이라 전한다. 내키는 대로 댓글도 자유인데 뭔가 잘못된 통계? 이상하다, 어리버리 이런 글을 왜 써야하지?

근육의 힘줄이 풀린다. 머리, 뇌의 작동이 어딘가 엉켜가고 있는 중이다. 제발..

그렇다 제발 이젠 글을 올리지 말자, 쓰는 것은 보이기위한 것, 처음부터 아닌데.. 남기려는 것은 분명하다. 언젠가는 누군가 보게 될 것이다. 심사숙고 셍긱이란 것이 필요한 때다. 내가 나에게 던지는 것이다. 웃기는 발상? 그때다.

 

비이~ 삐이~ 삐야~

가슴이 철석 울렁거린다. 한밤중인데 바로 스치는 것은 병원 식구들의 얼굴들이다.

점점 커지던 소리 어디론가 점차 숨어간다. 잔잔히 슬어지는 울렁증 가슴이 가라앉는다. 의사이기에? 연상의 고리는 심약한 상상의 현실을 초월한다? 인천에서 분당?

나와 아들의 병원, 여기 분당 집 모니터에 인천 병원 직책들의 움직임을 가늠해 본다. 모두 제자리에 흔들림이 없다. 일상 그대로다. 메신저는 각자 있어야 할 제자리에서 컴퓨터 작동상태를 알리는 정보다.-직접 볼 수 있는 CCTV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직원감시용은 불법이라 설치하지 않았다, 문제는 3백명의 환자들 동태 유사시 당직의사, 간호사와 질의응답이 핵심인데. 다행이다. 그들의 움직임은 흔들림이 없다. 너에겐 지고 있지만 나에겐 이길 수 있는 배경, 다행히 나는 그것을 머릿속에 늘 꾸겨 넣고 있다. 세상 곳곳 방화를 포함 응급사태는 예측불허, 너라는 그 정체 모양이나 기능 일정하지 않아 내가 미리 어쩔수는 없다. 서들러 될 일도 아니다. 예방적 사고방식만이 전부다. 늘어진다는 것은 상상 자체가 불가능하다. 뭔가 착각 아무리 용을 써 봤자 시간()을 앞질러 갈 수는 없는데.. 그래서? 여기서 멎기로? 이유 따진다는 것도 의미가 없다. 몸의 반응일 뿐이다. 모든 것이.. 착각이라? 1/4을 떼어놓고 좋아지면 젊은 시절로 가겠지, 노화진행 함수(函數) 미쳐 고려하지 못해 실망, 오히려 얼굴 야들야들 운전대가 흔들리니 웬일? 하물며 거창한 세상사 앞에서야..

 

창밖은 온통 물안개속 고층 아파트와 그 넘어 산, 유난히 추웠으나 분명했던 겨울의 그 싱싱한 흔적들은 어디로 숨어버렸을까? 흐미하게 여름으로의 색깔이 번진다. 미세먼지 때문이다. 매우 심각한 사회적 문제들, 장면이 확 바뀐다. 판문점 날씨는 어떨까.. 이상스런 댓글 넘어 상쾌한 숲속의 피톤치드로 가득차기만 바랄 뿐이다.

스스로에게 다지며 나만이라도, 식구들만이라도 제 길 찾아 온전히 이겨야 하리라 다져본다. 건강이란 측면에서가 아니다. 삶의 자세란 점에서다. 일단 삼남매에게만 줄 요량으로 인쇄 밝혀둔다. 이미 패이스북에 첫줄은 올렸고 결국 다 공개될 것이기에, 여기에 적어둔다.

 

너에겐 졌다. 나에겐 이긴다

엄마의 팔순을 축하하며, 2018.04.21.

 

서둘지 않을 것이다. 늘어지지도 않을 것이다.

없는 것 지어내지 않을 것이다. 있는 것 꾸며내지 않으련다.

너는 틀렸고 내가 옳다. 아니다.

어딘가 징검돌 위, ~ 길 저기! 뒤미쳐 풍덩, 넌 어디에? 끝 보련다.디에? 끝 보련다.

너는 엄청 어리석고 나는 무척 똑똑하다. 가즈아 아니다.가즈아, .

챙길뿐 언재나 빈 손, 달면 넘기고 쓰면 뱉는다. 채워 가리라.

 

, ()는 변한다. 지고 이기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트기위한 끈기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한마디 한거름으로 되진 않는다), 그를 위해 너를 다스리려는 나를 나는 이겨야 한다. 노벨상 껄끄럽던 밥 딜런, 바람만이 안다는 대답’, 우주질서 알수 없으나 바람부는 곳 세든 희미하든 세상 어디든 거기 내가 늘 있음은 일상, 그 일상의 마음으로, 나는 나를 이기려 한다


내가 나를 이기는 길, 여기까지 우둔하기로 80여 년

오늘은 아내의 건강한 8순 기념일. 3남매 기특하게 자라 더 없이 기쁜 날.


2인칭 너만 뜻함이 아니다. 사회가 지닌 인권과 자유와 권리와 책임과 의무

     그리고 제도, 무엇보다 조작된 욕망들 모두를 내포한 너, 곧 나다. 이기련다.리라!

. 노벨,이 안다는 대답’, 우주질서 알미하든 세상

두근 두근 응급후송차의 싸이렌과는 다른 그러면서 같은 맥락, 판문점은 숲속이니 맑을 것이다. 밝아야 한다. 정정당당한 가운데 아름다운 장미(薔薇)의 가장 아름답게 부활-원하는 만큼의 빛과 물과 거름을 줄 때, 할 때 처럼, 모두의 희망일 것이다. 나는 그런 가운데 나를 이겨가는 중이다. (2018.04.14.)


후기: 예상을 훌쩍 넘어 도보다리의 두 정상들 표정에서 정치도 예술이란 개념이 밀려온다. 제발.국내 정치도.. 외길보단 우회로가 확보된 다양한 경로는 물론..(2018.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