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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으로 갈래? 덧글 0 | 조회 6,001 | 2018-06-20 17:40:54
관리자  

고향으로 갈래?

- 침실의 대화 -

2018.05.20.

정신과의사 정동철

 

광나루 메미소리 요란한 포플러나무가 후들거리는 강바람따라 시골로 가는 길목, 나에게 고향은 없지만 그 길로 들어선 마지막 길? 너무 신났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은 시골로 향하는 철부지 어린마음엔 오히려 팔딱이며 깔깔거림뿐이다. 70년 전 광나루 기동차가 있던 시절이다. 바로 강건너 타계가 뭔지도 모르면서.. 그러나 무심한 철부지 어딜까 자체가 없다. 고생고생 투표권이 주어질 무렵, 점점 더 빨라지고는 있지만 표현불가 불가상태의 황홀한 쾌감 그것은 다른 세계 바로 결혼과 더불어 찾아든 거기. 너무 다른 세계다. 강건너 천국..

 

고향에 갈래?”

그래..”

 

침실의 고향은 여의도 불꽃놀이 그 짜릿한 환성과 함께 오는 절정감이다. 힘들고 길었던 준비에 비해 너무나 짧은 그 황홀경 뻥터짐, 동물계의 자연법칙 길고 긴 고행에 비해 완벽하게 다른 세계 절정감 그것은 그러나 왜 그리 짧은가? 함게 하는 끼쁨!

 

아는 만큼 보이며 들리고 행복해진다. 그 길을 알면서 침묵하면 직무유기? 그래서다. 침실의 행복을 위한 이해, 그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가려고 한다.

 

문제다.

#미투를 포함핵서 성평등이 밀물처럼 들이닥쳐 이젠 남성은 여성의 윈수 여성은 남성의 적 능선이 오락가락한다. 예사스런 일이 아니다. 금년도 노벨 문학상이 취소된 배경이다.

이제 출산률이 문제가 아니다. 홀로 성족(性簇)이 절반을 넘기기에 이를 것이다. 한참 천국의 황홀경과 더불어 문풍지 떨 틈도없이 손깍지처럼 활기차게 꽉 차야할 시기에 말이다. 어그러지는 인생, 이혼? 재혼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재혼도 윈수가 된다면 그건 비극이 아닐까? 소확행(小確幸)을 포함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우주팽창 지속되듯 비래해서 홀로족으로만의 팽창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저마다 알갱이 점입자, 빅뱅의 확고한 정체성을 지니고 팽창 또 팽창해서인가?

 

격랑의 동해바다로 가든 무아지경 삼포로 가든 하여간 우리가 세상으로 나온 고향은 산도(産道). 꼭 그래서 고향으로?“가 아니다. 인생의 의미 삶의 뜻이 있어서다.

 

정말 못살겠어요, 밤이 두려워요. 미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도 느낌이 없어요..: 오히려 더 굳어지기만 해요.. 여성의 불감증, 체험자가 아니고선 그 고통을 모른다.

알게 모르게 살아오면서 이런저런 의식/무의식간의 문제, 해서 정신과의사의 해석이 절대적이다. 심지어 겉으론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있다.

첫날 밤 남성의 그것이 그렇게 크다는 것에 놀랐어요. 얼마나 아플까, 결국 그랬어요. 겁부터 나고 피할수있다면 그길로 가고 싶었고 지금도 그래요...“

어린 시절 상대적으로 클 수밖에 없던 성기의 공격을 받아 외상성 스트레스 증후군처럼 불안이 숨어있을 수도 있다. 모두가 그렇다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이유들 정신과의사는 안다. 분명 정신이상이 아니다. 정신과의사의 도움이 왜 필요한지 알려준다.

정 반대의 경우도 있다.

말 마세요.. 조용한 날아 없어요, 하루를 살아도...” 지지고 볶고 싸운다는 것이다.

우리 속궁합은 딱이죠. 우리같은 속궁합 없을 걸요.., 니야까를 끌고 밀망정, 이년 저년 싸워 탈이나 그 재미없인 하룬들 어떻게 살아요. 이혼, 죽었다 깨어나도 그럴 생각은 아얘 없어요. 성깔만 고쳐주세요..”

 

3년 됐어요, 아이요? 아직 한번도 해 본적이 없는걸요, 그래서 선생님 수소문 작정하고 왔어요..”

사이가 나쁜 게 없다. 겉궁합 예의바르고 모법적인 신혼. 맞벌이 생활도 여유롭다. 한데 작정을 하고 속궁합을 맞추려면 글세 산도가 딱 막혀버리고 만다.. 미치겠단다.. 우린 사랑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강직이란 것이 있다. 매달 월경 전연 지장이 없다. 남편의 발기력도 좋다. 그것이 들어올라치면 예외 없이 절벽이다. 의도적이 아니라 반사적이다. 백방이 무효,

이런 경우도 있나요? 고칠수 있을까요?“

이들은 2년쯤 후에 아기를 안고 왔다.

 

처음엔 안 그랬다고. 아내보다 빨라서 불만은 있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이젠 아예 평시 멀쩡하다가도 막상 침대로 가면 죽어버린단다 아내가 아무리 애무를 해도 소용 없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 쫄아든다.

임포, 발기부전증이다. 비뇨기과에선 수술을 하라 하는데, 여기를 먼저 찾았어요.

6개월만에 원만 6개월후에 확인차 내원하도록 권했다. 감사한다며 다시 찾지 않았다.

 

자그마치 천쌍 이상의 커플들, 홀로 내원한 경우를 합하면 사례 천오백에 이른다. 이유가 있다. 전국의 각과 의사들-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제외하곤,의 의뢰였다. 대학병원은 특히 그랬다. 1970년대 후반부터 발표된 학술활동과 초청 발표가 연유다.(정동철1978;성기능장애에 대한 성치료상의 실제적 문제들.정신의학보/정동철1990.;대도시 청소년의 성폭행 실태. 한국임상성학회지 Vol.1./정동철1980;여성 극치감 장애.정신의학보/정동철1982:발기부전증의 진단과 치료.정신의학보.10:246~252./정동철1985:정신성적 성기능장애에 대한 임상보고(1978 ~1983).서울의대 정신의학./정동철1993:한국인의 성의식과 미신.대한법의학지./정동철2000:한국성인의 성의식 변화. 대한의사협회지:43:113~118./정동철2002:성치료의 임상실제-25년간의 성치료경험을 중심으로..대한신경정신의학회/정동철2005:부부성치료의 목표와 방향설정.한국상담심리학회-성상담연구회 심포지움,서울여대. ........)

 

마스터즈(W.Masters)와 존슨(V.Johnson)이 시작한 2주간 직접성치료법을 적용한 것은 1975년부터다. 침실의 얘기는 안하는 것이 우리의 관례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기에 다시 껄끄런 글을 올리는 사정, 그 이유는 다르다. 상황은 엇비슷하고 마찬가지다.

지금은 달라졌지만 70년대엔 정신과에 의뢰되면 정신이상도 않인데 왜 거길가야 하냐 의아해했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방법은 2주간 단기치료였다. 매일 내원하거나 병원 빌라에 머물며 치료를 받았다. 나는 주13~6개월로 70%의 완지 전략을 새웠다. 결과는 위에 열거된 다양한 학술논문에 발표되었다.

 

내원치료를 받으라는 목적을 위한 얘기가 아니다.

남녀사이의 성차별로 인한 상황이, #미투를 포함 혼란스럽다. 남성과 여성, 여성과 남성이 적대감으로 확대되어가느 형국, 너무 무섭다. 물론 대부분의 부부는 예전보다 오히려 적극적 표현을 통해 인생을 더 즐기며 산다. 모두가 그럴수 있다. 그 길을 알면서 계속 침묵, 일종의 직무유기가 아닐까?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성헹위에 대한 남녀간의 생리적, 심리적 차이, 그중에서도 이해를 위한 부부간 침실의 대화가 절벽인 경우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발정기에 의한 행위가 아니다. 사시사철 할 수 있다. 뒤집어 안할수도 있다. 오해의 뿌리다. 지나치다, 미워한다.. 동물의 세계는 발정기가 있다. 성호르몬에 지배된다. 사람은 심리적, 사회적 영향을 크게 받는다. 장신과의사가 개입하는 이유다. 남성은 1회 한번, 여성은 여러번의 오르가즘, 절정감에 이르는 시간과 연령대에 따른 남녀의 차이, 또 무지 많다. 의사 뺨치는 자가진단. 혹시 병신? 색골? 오해들이다,

 

고향에 갈래?“

언어, 신체언어도 있다. 두사람만이 통할 수 있는 신호를 미리 정해두는 커플, 매우 즐겁게 산다. 투닥거릴 일이 없다. 따라서 반듯이 고향이란 단어여야 함이 아니다.

글의 형식은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성별차이에 의한 파국, 막을 수 있음에도 부부는 침묵한다. 물론 성폭력의 피해는 크고 또 다른 사회적 문제다. 대응책은 뭘까?

아는 만큼 보인다. 아는 만큼 들린다. 아는 만금 행복으로 가는 길은 열려있다. 고성불패 우악스레 법으로만 해결될까?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능력, 삶의 활력소 그런 것이 원천적으로 없는걸까? 모두가 자문자답할 일이지 싶다. (2018.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