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수필
게시판 > 수상수필
끝없는 길 덧글 0 | 조회 6,450 | 2018-07-01 19:41:55
관리자  

끝없는 길

(2018.07.01.)

정신과의사 정동철

 

 

끝없는 길, 새벽이면 아침마다 보는 이 길, 끝이 보이지 않는 길, 끈없는 길은 나의 착시가 아니다. 끝이 있다는 전제가 숨어있다. 그러나 이 끝없는 길 연장선상에 우주가 있다. 언제까지 어디까지 가야하느냐는 의문은 살아진다. 실체가 그럴 것이다

내몸의 6백조 세포, 내육신 끝에도 없어지지 않을거다. 어떤 원자(原子-粒子)들로 변할지 그 세부내용은 모른다. 그건 분명하다. 그래서 영생?

어둠이 깔리면 끝없는 이 길 정말 없어질 것이다. 한치 앞도 반사되어오는 어떤 반응이 없어서다. 없는 것이 아니다. 보지 못할 뿐이다. 나의 가족들이 나의 마지막 정동철어떻게 처리할지 그건 알수 없다. 앞의 얘긴 변하지 않는다. 나는 영생하는 거다.

불랙홀을 경험한 사람 있나? 그 지평(수평)선 근처에서 여차하면 빨려들어가 영영 다시는 나올 수 없다. 거기 불랙홀속은 마지막일까? 아니다. 아니 모를 뿐이다. 빛의 속도로 어딜 향해가는지 모르지만 때에 생기는 빛의 힘 E=mc2/s,과 더불어 30km의 속도로 내달리는 곳 어딘지 알 수 없다. 그 빛이 불랙홀 주변을 통과할 때 휜다는 사실, 물리학적들은 증명했다. 경험자 누구일까? 결국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다. ‘끝없다란 말 자체가 없다. 영생은 지금의 내가 아니다. 없는 것이다. 오로지 변형 조합뿐.

 

방탄(소년단)으로 아미(Army) 팬더가 온갖 표현(괴성, , 몸짓, 한마디로 발광)으로 빌보드 정상을 점령하고 있다. 진행형이다. 매개사(媒介社상업적)없는 자발적 열광으로 삽시간에 (DT/IT) 지구 구석구석을 흔든다. 그렇게 보수적이던 빌보드, 가사 언어의 벽마저 깼다. 방탄은 영어가 아니라 한글가사로 불러재낀다. 그들이 사로잡은 아미 그들 의 정체? 함께라면 사막도 바다가 된다. 돈벌이에 번개같은 개똥벌래들이 몰려들어 바로 서비스산업으로 더 나아가 전체 산업현장으로 확산될 기세다. 나와 환자들 사이의 현상도 K팝처럼 확근하게 소통될까? 아이돌은 일진출신철저하게 가린다는데,

맹충이 늙은 나는 소똥벌래처럼 부지런히 머리 굴리지만 개미새끼 파리한마리, 그 흔한 바퀴벌래 하나 얼신거리지도 않는다. 못한다. 방탄처럼 역설적 방탄을 쳤으니까..

 

그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아침마다 걷고 걷는다. 실상 가 보지도 않았다. 갈수도 없지만 빛이 초당 30km의 속도로 달리는 끝 따라갈 힘이 없다. 우주 팽창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니 더더구나.. 방탄소년단은 달리고 있다. 젊은이들도.. 왜지?

차라리 가만히 있을걸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 서봤자 지구 공전(共轉)속도로 움직인다. 자전(自轉)속도까지 함세 역시 마찬가지. 가도 서도, 서도 가도 스스로 택할 길이 없다. 바로 그것이 나의 현주소. 그런 나를 어떻게 하겠다고?

그렇지 100조쯤 되는 뇌세포연결망으로 오관을 통해 외부와의 소통을 하고 그러자니 온갖 발광을 다 떠는데 폐품이라 쌩쌩 신품과 비교불가, 어차피 부처님 손바닥이지만. 방탄소년단, 한국어로 변형된 쌍소리와 영어로 뒤섞인 신생어(新生語)에 갇혀있는 아미 팬더, 거길 드나들려니 지끈. 시바알, 감자, 씨큐, ! 미쳐. 일진 아닌데 왜? 안돼지!

칠십년대 후반 내 나이 40이전, 10대들의 밀 번역 주간지 나의 연제물에 소개했지만 말짱 구닫달이. 창와대식 신식 비핵화 평화?(스위스, 강군 평화와 대조/월남 맹호부대 소극적 전투작전, 채명신장군 외신기자앞 공공연 장병들을 위한 의무, 나의 의무는 귀중한 장병 여러분의 피와 생명 지키는 것, 65년 현장에서), 청와대 사랑방 공론화의 갈림, 인천공항 축구팀에 꼳다발과 계란세례, 연이나 20대 청년들은 통일 다음세대로, YOLO의 워라밸, 휴가는 해외로,(방탄따라 위국인 한국행인데) 벅차고 힘들다는 이유다.(BBC). 누구 말맞다나 어쩌라고!

 

끝없는 길, 아니 보이지 않는 그 길 가긴 가야하는데 왜 이렇게 버벅거리지? 걷다 겅중겅중 뛰어보지만 황새보고 뛰려는 뱁새 숨 턱이 아니라 코끝에 걸려 탁 막힐지경, 제발 그만 두자! 아내 대환영, 간절히 바라던 바, 이제 숨 트인다네!

대체 뭘믿고 고집? 사명감? 가면 얼마나 걸린다 알기나? 웃기는 폐품, 배설욕이 이유는 아니다. 체험하는 내가 아니라 기억하는 나를 위해? 맞지도 않는 엉터리 돈키호테, 태산도 한걸음부터, 티끝모아 태산, 얼마 남지 않았는데 기다려줌 안 되냐고? 젊은이들이여! 끝이란 것 있지? 처음도 끝도 모르면서 끝내 늙은이 정말 버벅거리네..

그땐 똘똘했다. 아내와 첫날 밤을 보낸 해운대 관광호텔 204, 196171일이다자그마치 57년 전, 끝없는 길을 향해, 그러나 우린 오늘의 평화란 주제를 청와대식으로 상상할 수는 없었다. (2018.07.01.)

(당시 국영 광광호텔, 귀빈용, 해운대의 2층짜리 호텔 지금의 프라자호텔자리다, 백사장의 아름다운 신혼부부 역시 먹구름아래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멋진 투피스와 정장의 사나이 나. 사진 몇장뿐 해수욕장은 아예 없었다. 오륙도를 향한 백사장은 군사보호구역 철망으로 차단되었었다.자그마치 57년 전, 끝없는 길을 향해, 그러나 우린 오늘의 평화란 주제를 청와대식으로 상상할 수는 없었다. (2018.07.01.)

(당시 국영 광광호텔, 귀빈용, 해운대의 2층짜리 호텔 지금의 프라자호텔자리다, 백사장의 아름다운 신혼부부 역시 먹구름아래 거친 파도를 배경으로 멋진 투피스와 정장의 사나이 나. 사진 몇장뿐 해수욕장은 아예 없었다. 오륙도를 향한 백사장은 군사보호구역 철망으로 차단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