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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충(老人蟲) 通 팬덤 덧글 0 | 조회 4,382 | 2018-09-21 19:34:07
관리자  

노인충(老人蟲) 팬덤

2018.09.20.

정신과의사 정동철

 

야릇한 제목? 혐오스런 늙은이’, 청춘마당에 뭔 팬덤으로 통한다? 역시 노인충().

 

혼례 전후의 얘기들,

신랑 대청마루 대들보에 걱꾸로 매달려 발바닥 얻어맞는다. 새각시 때마다 마음 아야~’ ‘아야~’, 한데 등잔불 야릇야릇 흔들리는 첫날 밤, ‘아가씨들 검지의 침으로 창호지 뚫리니 움찔, 움찔..

영화장면이 아니다. 내가 어린 시절 실제로 봤거나 들었던 실화들이다. 만일, 만일이다. ‘도련님과 함께 아가씨’, ‘새각시라는 단어자체가 혼줄나는 세상이라 사생활침해로 고소를 당한다면, 아니 당할 것이 뻔한 오늘의 시제(時制)에서 법적 결심(結審)? , 법하는 세상에 어법(文法) 따라 말하며 사는 사람 볼수없으니 뭐가 맞는건가?

 

쏘다니는 이유다.

동네의 노인정이든 주민센터 노인학교든.., 노인뿐 아니라 아예 청춘의 공유사무실로 처들어가기도 한다. 아트센터도 그래서 갔었다. 초월적 통세대(Ultra Generation, UG-정동철)를 머릿속에 비비며 뭔가 신조어(新造語) 엮어보려고? 천만에, 신조어증(新造語症)이란 정신장애 증상이 있다. 알아들을 수 없는 혼자만의 새로운 단어들 신통하게 만든다. 뒤집어 말하면 현사회가 정신장애의 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건 아닐까? 도무지 알 수 없는 단어들의 출현, 어리둥절.. 새로운 단어 찾아 쏘다니려는 것 아니다. 나 말이다. 다니다 생소한 단어의 벽에 부딛쳐 깜깜하기 일쑤다. 어쩌겠나 그러려니..

 

소확행(小確幸-작지만 확실한 행복감)을 즐기며 클래시 페이크(Classy Fake 아주 멋진 가짜)와 플라시보 소비(가심비-價心費 더하기 가성비, 가격대비 질이 아니라 가격대비 마음에 들어 산다.)로 일종의 탕진잼(마구 써 탕진하는 재미)이라던가.. 그래서 한번밖에 없는 욜로YOLO 드디어 워라밸(work life balance)에 이르러 칼퇴근은 물론 스트레스라면 즉시 퇴사, 바로 자신의 삶에 집중하겠다는 청춘들, 결국 케렌시아(Querencia;스페인어로 피난처·안식처란 뜻, 마지막 일전을 앞둔 투우장의 소가 홀로 숨을 고르는 '자기만의 공간')로 무장? 노인충()으로선 알기힘든 의미들이다. 한마디로 소비를 위한 유행어, 유식하게 2018년 소비 트랜드라 한다. 소비를 작정하고 자기만의 숨고루기 케렌시아? 모르면 축에 낄 수 없는 소비왕국의 청춘들. 중년? 예외가 아니다. 노년? 역시다. 웬 돈들이 그리 많은지..

 

 

2030세대는 물론 청춘들속으로 섞여들어가는 것은 솔직히 어렵다. 간접체험으로 대신한다. 기를 쓰고 그들을 알 수 있는 곳 찾는 이유다. 10대의 청소년들? 그들은 2030세대와 이미 세대차, 대학 신입생과 3학년도 그런 형편이니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UG연령대와 두루 통할 수 있는 상담기회가 나에겐 있다. 다행이다. 행운이다. 나는 노인충()일수는 있다. ‘연금충(年金蟲)’은 아니다. ‘틀딱충은 해당될지 모른다. 틀리를 하고 있어서다. 물론 여자가 아니라 할매미도 아니다. 나의 도움을 받기위한 상담들. 그들이 쓰는 말중의 단어들 외래어사전 찾듯 다시 옮긴 짧은 글을 신문에 그래서 번역(?)한적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관심은 청춘세대 마음 알고싶어서다.

 

청년 실업률 10%, ‘숙노꾼에다 대학주변 알바도 10:1이라하는 현실, 한편에선 워라밸 소확행으로 삶의 행복을 느낀다지만 내일이 없는 그들에게 장차 나이들어 과연 노인충()이 되지 않을 보장은 있을까? 하긴 그땐 다른 단어가 나오겠지만.,

 

청춘세대라고 다 같지는 않다. 실제 하버드 새벽4시반(웨이슈잉지음;2013.이정은옮김.라이스메이커,서울)이나 서울대 기숙사(서울대기숙사 자치위원회 펴냄,이진 엮음 1993.비젼,서울), 1993년과 2013년의 그들 청춘은 지금 당장의 실천이 바로 지식, 그래서 도서관의 불은 꺼지지않는다. 행동으로 옮겨지는 노력의 발동이 있기에 실패를 마다하지 않는다. 성공의 길이다. 소비중심? 시간차 세대라 비교불가라고?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창업학강연을 듣고 창투하겠다는 청년세대, 한국은 미국의 1/7, 중국의 1/10이란다. 스타트업이 아니라 깡그리 공무원이 소원. 창업자를 규제로 묶어 여하튼 불노소득만이 목표? 7번의 실패 4수 대입의 알리바바 억만장자 마윈이 지지난주 사퇴를 선언. 충고했다. ‘정부는 정부가 할 일만 하라!’ 공무원이 최고? 요컨대 소비문화와 공부귀신들의 엇갈린 얘기들이다. 하물며 축에도 들지 못할 경우는? 상상할 일!

대한민국의 청춘 중심에 88올리픽의 그 연도가 있다. 88년 출생 그후 30년사이에 태어난 2030세대, 그들만의 소비트랜드로 그들은 인생을 즐긴다. 한편 88년 올림픽 반대데모로 청춘을 바친 386세대는 지금 권력중심에 포진하고 있다. 그들은 고난의 청춘으로, 88년이후 출생의 청춘은 소확행으로 워라밸 자부심, 뭘 위한 케렌시아일까?

 

백두산, 처음본 케이불카넘어 천지(天池) 황홀지경이다. 케이불카? 환경단체 여긴 불가.

북한이 변했다. 핵이 없어질것이라 기대하지만 우린 그들을 이길수 없어서다. 뭔 소리? 현재의 군사력은 막강한 핵이라 그렇고, 북한인민의 경제자립심이 2030세대와 달라서다. 노인충은 힘이 없으니 쨉이 안된다. 과연 그럴까? 인민 2/3가 스스로 자립해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북한이란다. 공짜는 없어지고있다는 것, 교육과 의료 그리고 공무원을 제외하고선 스스로 장마당이든 어디든 살아가야 한단다. 다행히도 그들은 그럴 능력이 있다. 벌서 북한 정부의 재산을 능가한 것이 인민의 재산이란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239조원, 북한 국내총생산(GDP)30조원, 그래봤자 이재용불러 어쩌구리.[출처: 중앙일보,박보균 칼럼, 이재용의 평양] 하나, 숫자가 전부? 피난시절 부산 국제시장 상권을 휘어잡았던 주인공은 그들이다. 고등학교 피난시절 거기살며 봤다. 북에서 온 피난민들, 그들이 어떻게 상권을? 과연 우리 청춘들이? 이길수 없다는 거다. 놀랍게도 그들의 공짜는 없어지고 우리들의 공짜는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 이유다.

욜로에 취해 소비의 도사가 되어 소확행으로 느긋한 청춘, 내일을 위해 88년 올림픽반대 청춘처럼 권력중심에 이르겠다면 모르겠다. 그런 야망은커녕 내일은 모르겠고 오로지 오늘뿐, 이제 자문자답할 차례다. 정답은 각자 마음에 있을 것이다.

기억편집이 가능한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 광유전적 후천유전학(Optogenetic Epigenome)을 통해 줄기세포를 조작하기에 이른 오늘날, 뇌 기억세포를 조작, 지금까지 살아오며 배우고 익힌 경험에 따른 기억들을 편집한다. 뇌의 기억용량은 자그마치 5억권의 책, 하버드 도서관의 책 전부를 기억하고도 남는다. 우리의 현실, 편집은 커녕 텅텅 빈골이다. 아예 무슨 얘기인지 조차 모른다. 전문용어라는 이유로, 찾아서 알고싶은 것이 아니라 피식 관심밖의 세상, 이대로 넘어가도 될까? 파고드는 청춘도 쎘지만..

 

팬덤? ‘노인충()() 팬덤어쩌겠다고?

뽕나무에서 자라는 벌레, 누에는 몇잠을 자고서야 명주실을 뽑아낸다. 노인벌레는 이제 데이터를 뽕잎으로 불록체인에 돌려 가지각색의 명주실을 엮어내려 할 것이다.

정확히 나는 불록체인의 응용을 모른다. SNS 역시 장악하고 있는 게 없다. 그 흔한 유튜브나 1인방송 응용도 없다. 한데 무슨 명주실을 통해, 뭔 팬덤? ‘덕후로부터 시작된 청소년소녀들의 반항심리와 생산소비문화가 뒤섞여 열정적 팬덤, 대체 누가 노인벌레의 팬이 될건가? 어이없는 비약. 맞다. 하나 노인충() ()에서 뽑아지는 결과물에 이어 그것이 쭉정이 될때 뻔데기 비빔밥 융합으로 변신 새로운 창업자의 영양소가 된다는 사실, 이해? 왜 쏘다니는지 알겠다고? 엄지척, 돈벌이가 핵심 아니다. 일자리창출로 팬덤(에리,워너블.,아미 등)이 아니라 노인충() 자체가 팬덤이 되는 것이다. 노인충속엔 겉과는 달리 기억의 편집이 기하급수로 불랙홀의 점입자로부터 우리가 대면하는 21세기 지구촌 곳곳으로, 이윽고 우주여행객이 탄생직전의 그들을 본다. 이름? 마에자와 유사쿠로(前澤友作42,일본의 억만장자 온라인 패션사업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달주위를 2023년 비행할 최초의 민간 승객으로 계약했다.)

노인은 기대하지 않는다. 스택(stack-접근방식으로 한쪽 끝에서만 자료를 넣거나 뺄수있는 선형구조 즉 LIFO-Last In First Out)이란 연산법이 또 끼어든다. 100년후 인간의 뇌에 삽입, 저장 편집된 기억을 빼쓰는 기발한 아이디어, 앗질, AI를 이용 배달의 민족은 바리스타와 테이블 사이로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개발했다고, 고용없는 미래를 예약하고 있는 형편이다. 늙은이, 다만 갈 수 있는 길찾아 걷고 또 걸으며 생각하는 노인()이 되려고 홀로 지금 당장의 공식따라 가겠다는 것뿐. 한데 CNN은 백두산 놀라운 사진과 함께 한국의 청춘문화, 고독과 독불장군이라며 장장 보름이다.(‘S. Korea's new generation of lonely youths’:https://edition.cnn.com/style/gallery/south-korea-photographers-capture-loneliness/index.html) 그들이 어떻게 보든 상관없는 일. 그들만 옳은 것 아니다. 다만 자적하며 히죽거릴 일만은 아닐 것이다. 미래 고용절벽, 기술이 뇌를 점령하는 때를 예상해야 하니까..

노인충() () 팬덤역시 안팍은 다르다. 다만 타고난 나의 실체를 내보이는것으로 더도 덜도 나만하여라!‘. 마침 한가위다. 엄지척 활 웃는 청춘들이여! 자신의 팬을 만들어가는 일상의 활활 긍정마인드 어떨지? (2018.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