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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면 토할까? 덧글 0 | 조회 2,115 | 2019-01-10 20:32:01
관리자  

변하면 토할까?

- 토할 만큼 변할리도 없고 변한들 토할리도 없는 세상 -

2019.01.06.

정신과의사 정동철

 

당연히 티비를 틀고 뉴스에 집중 할 시간이다. 지겹도록 그렇게 반복해 듣고 보던 뉴스 더구나 일요일 낮 12시다. 켤 생각을 잊었다. 왜라는 의문도 뜨지 않는다. 가짜와 진짜 거기에다 광고가 뭔지 구분할 능력자체가 없다. 고작 이어지는 생각, 어떤 노래가사, ?

‘... 소식좀 전해주렴..?’

어떻게 변했기에 토하기까지 하겠나만서도 기다리는 소식은 대체 뭘까?

 

줄었으리라 예상했다. 오히려 늘었다. 오늘 나만의 뉴스다. 미미하지만 체중말이다. 아픈 허리 허리띠 풀고 힘 키우려 땀까지 흘린 결과다. 반대라는 사실에 갸웃한다. 병원 뉴스-메신져,도 아예 열지 않았다. 분명 아들이 또 뜰것 같아서다. 무거워질 마음 싫어서다. 크리스마스도 신년모임도 원장이 서야하는 당직 거기서 그쳤음 좋을 아품이련만.. 그 흔한 전자기파로 지상은 펙토초로 뒤덮여있는 세상에 광속불변의 법칙을 막는 것이 무엇일까? 차라리 몰랐어야..

): 지금 우린 1000조분의 1(FectoSecond)의 전자기파속을 후벼대고 있다. 1850년 멕스웰의 머릿속에만 있던 최초의 전자기파, 위암으로 48세에 세상 떠난 뒤 1888년 헤르츠가 거기에 마침표를 찍은 지상의 다양한 장/단파와 레이저, 그래서 1905년 아인슈타인은 속도는 상대적이나 빛은 절대적이라는 특수상대성이론을 거쳐 현세 우리가 눈앞에서 바로 즐기며 살아가는 심오한 과학에 감사한다.

 

결국 새해가 됐다.

조카 행정부장의 보고(報告)가 생략된다. 송년회를 위해 내가 준 글 대독한 분위기하며 어제 신년회 소식말이다.(병원안이 아니라 번듯한 호텔에서의 망년회 인천이라 참석어려워) 신년회는 원내 카페, 그러나 예년과는 달리 병동 환자 상담으로 참석하지 못해 궁금했는데, 결국 일찍 끝났다는 간호사말로 알았다. “찡 했어요! 박사님!” 몇 명의 얘기, 내가 지명한 연말 수상자들 몸짓을 통해 또한 송년회 분위기는 이미 알긴했다. 아들은 늘 강조했다. 병원의 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며 무거운 짐 어깨에 매고산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두 딸이 왔으나 환자우선이란 시간적 제한으로 여유롭지 못할정도 어쪄겠나. 누글 탓하며 원망하랴.

 

전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진료대가로 받는 세비 거절하기로 했다. 세무싱(稅務上) 문제라면 직원 임급대란 충당금으로 비축하도록 하는 방향을 택하기로 스스로 정한 것이다. 경영상 90%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임금현실 그러나 예측불허의 돌발변수 최저임금, 52시간제도 여기저기 모를 일, 내가 할 수 있는 것 달리 없겠다는 사실 알고 있어서다.

현실은 예측대로 진행된다. 어제 둘째 손녀, 오늘 첫째 손녀 각각 미국(Rhode IslandMichigan)으로 떠났다. 훌쩍 커버린 손녀들 선하다. 아들내외 멍멍했을 것, 해서인지 전화가 없었다. 출필면(出必面;외출시 얼굴보고 나가기) 반필고(反必告;돌아오면 필히 알라기)로 익혀진 늙은 나의 뇌, 세대변화로 이해뿐아니라 아들내외 그들 나름의 아픔도 적지 않았을 것, 심지어 가족들 모이는 성탄절과 세뱻날 아들만 참석할 수 없었으니 오죽하겠는가 억지로 여미지만, 마음 저릴 뿐이다. 끼리라도 변변한 시간 하하호호 포옹오갔음 그것으로 다행이리라..

 

운명! 달리 덛붙일 말이 없다. 나로부터의 유전자였던가?

의사라서? 몸에 벤 의사만의 직능의식 행정부장 친족인들 알리없는 속성.

수정(受精)되는 순간 그 수정란으로부터 분화된 아들, 나와 아내의 50%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것. 거기엔 가짜가 있을 수 없다. 진품유전자 그러나 25천개로부터 분화된 유전자 4개의 염기서열로 된 2중나선 DNA600조 전신세포핵마다 똑같아 예컨대 뇌세포 또한 나의 고집 그대로 물려갔다면 그건 그대로 나와 똑같은 쌍둥이가 된셈? 하지만 그것이 그대로 발현(표출)되려면 후성유전적으로 변형되지 않고 고스란히 그 유전자가 100% 그대로 나타날순 없다. 물론 진품이다. 가짜는 존재하지 않는다. 성장환경의 다양한 변수로 변형은 불가피하다. 그대로 나타날수도 아닐수도 있어 부전자전이란 말이 생겼을 것이다.

 

건너뛰기로 생각을 바꿔본다. 무겁고 힘들고 저려오기 때문일거다.

빅뱅이 터진지 1,375억년, 빛은 과거로부터 변함없이 현재에 이른다. 결코 가짜는 물론 변형도 없다. 우주 어디서보든 또 누가 보든 항상같다. 상대적 속도와는 달리 절대적이다. 그래서 아이슈타인은 특수상대성이론을 주장했을 것이다. 놀랍게도 그 빛의 속도는 맥스웰이 발견한 전자기파의 성질과 너무같다. 초당 30km(정확히 맥스웰계산은 3174km)의 속도가 그것을 증명한다. 빛은 파장이다. 입자일수도 있다. 너무 깊이 양자론(量子論)까지 가기않기로 자제한다.

중요한 것은 그후 상대적인 것이 아닌게 없다는 현실을 눈여겨 본다. 종교, 문화, 철학.. 사회과학 모두는 하나같이 상대적이다. 절대적 진리는 없다는 의미다. 그중에 정치가들중의 변형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가짜 진정성을 양산한다. 그것을 자신의 권력에 이용하면서 그 반대로 나같이 미력한 미련둥을 겁박하며 활용하려 한다. 문학작품 변신같은 것은 왜 창출되었을까?

 

나는 양쪽 다 모른다. 인용할뿐이다. 자연과학이 아니라 정치가중의 주장이 너무나 황당한 이중성에 혼돈 바로 바보가 될것같아서다. 그건 싫다.

 

아들과 나와의 유전정보를 파괴하고 순수한 인간성에 곰팡이를 쓸게하는 조작을 마음아파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 자체의 문제다. 아니 좁게는 대한민국의 얘기다. 다만 상대적 현상을 이해하고 절대성을 회손해선 안 된다는 희망, 그렇게 될 수 있는 현실이 아니지만 특히나 패싸움으로 지새는 대한민국에서 자칫 덫에 걸리면? 그럴만큼 걸출한 존재도 아니것만 어쩌랴 스스로 우린 더불어 망해가는 길을 선택하려는 듯 인내가 쉽지않다. ‘임금의 귀는 당나귀 귀!’ 제발 합리화로 대부분의 나같은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파는 일일랑 없었으면 일정 정치가들에게 목 놓아 바랄뿐이다.

그래선가, 어연일인지 구토(嘔吐)-1938년 싸르트르가 발표한 작품,가 날 것같다. 아무리 변신(變身)-1915년 카프카가 발표한 작품,을 해 봤자 역시 벌레가 되어’ ‘남아도는 불필요한 존재가 자신이것만 뭔 망상에 걸려들어 이토록 쓰잘데 없이 떠벌이고 있는지 신기하다. 이방인의 존재로 역겨움을 이기기 어려운 카프카나 삶이 무엇이냐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진심으로 나는 삶이란 아무것도 아니며, 그저 텅 빈 껍데기일 뿐이라는 그래서 어느 누구도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막연한 불안감을 안고, 다른 사람들에 비해 스스로를 남아도는 불필요한 존재라고 느낀다는 존재의 가치와 실존적 무게를 상실한 싸르트르의 거창한 표현을 빌려 쓰고있다. 솔직히 그 진의를 모르고 있는 형편인데 말이다. 한데 싸르트르의 구토가 아니라도, 카프카의 변신도 모르면서 어쩧거나 결국 남아도는 필요없는 존재가 감히 누굴, 뭘 이렇궁저렇궁 평가하겠나. 자신도 주체하지 못하고 절절매는 주제에..

 

조그만 희망? 구지 있다면 매우 간단하다.

아들을 원장이라 부르고 애비를 박사라 부르며 오로지 환자에만 집중, 어릴적 부자간(父子間) 야구공 주고 받던 그 마음, 우선 그런 내가 되고 싶기만 할뿐이다. 되겠나? 될듯 또 어떻게 될지..

 

그나저나 미국으로 떠난 손녀들은 첼리스트로 또는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이런 괴상한 연상없이 자신의 희망을 이루어 가기위해 건강하게 도착했겠지?

토할 만큼 변할리도 없고 변한들 토할리도 없을 것이리 엮이지 않기를 고대할뿐이다. (201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