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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화(孵化) 덧글 0 | 조회 2,650 | 2019-01-25 18:33:35
관리자  

부화(孵化)

-법으로부터의 탈출-

2019.01.25.

정신과의사 정동철

 

:

의사 총동원령? 동기들 상당부분 만날수있었다. 문선이도, 그의 집에서 똥을 누는데 애를 먹었다. 창고? 탈출-의료법으로부터,은 마치 동대문 평화시장 큰 창고에 갇힌 의사들, 의논만 분분, 결국 창문을 통해 밖에 안전한 곳을 알아 누군가 빠져나가고 이내 문선이도 쉽게 빠져나갔다. 나는 창에 걸려 도저히 나갈수가 없다. 설사 나간다해도 바로 의지할 곳도 없다. 한참 신갱이 열을 내다 드디어 빠져나왔다. 마치 나의 몸에서 또다른 내가 빠져나온 듯 그런 식으로. 그러고 보니 나의 갈비뼈를 포함 모든 외곽이 굳어있었다. 그런 형태론 행동이 자유로울수가 없다. 허물을 벝는다는 뜻만이 아니라 구속된 아니 억압된 극도로 통제된 나의 알몸, 그여히 해방된 것이다.

 

내 몸에서 부화한 정동철, 랍스타에서 껍떼기를 두고 나온 속살처럼 순간 시원했다. 여기서부터다. 정신(물질)은 이제 정동철이 아니다. 정동철과 같은 다른 존재, ()? ()? 법 만들어 의사 위해범(危害犯)을 다스리자고? 사회 모두가 공범자(共犯者)들인데?

현실, 문재인정권에서 부화한 것일수도 있다. 노벨상을 향한 인간으로부터 부화한 것일수도 있다. 위선에서 말이다. 나라고 위선이 없었을까? 병원에서 부화하려고 노심초사? 삶에서 죽음으로 가는 길목 바로 창넘는 것과 유사한 것? 삶에서 죽음으로 부화다. 죽음에 뭐가 있을까? 없다. 없다는 것을 위한 부화?

 

허물을 벗지 않고 매미가 될 수 없다. 그 짧은 울부짖음을 위해 얼마나 많은 세월을 유층으로 보냈나. 허물을 벗어야 비로서 성충(成蟲), 성인(成人)이 된다. 갇힌 나의 정신 내 육신 그 딱딱한 갑갑류에 갇힌 정신에서 이제 비로서 허물을 벗는다. 아니 통체로 창문을 통해 확 빠져나온다. 그래서 굿이 필요했을 것이다. 열두거리, 어떤 이름으로 불러도 상관없다. 귀신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초혼(招魂) 나의 정신을 불러내 하늘로 보내는 것 그 절차가 기다리고 있다.

 

설화에 따르면,  한국의 어느 왕이 있었는데 (어비대왕 혹은 오구대왕이라고 한다) 혼례를 일년 미루어야 아들을 낳고, 길하다는 예언을 무시하고 결혼한 탓에 아들을 낳지 못하였다. 딸만 계속 낳다가 마침내 일곱째도 딸로 태어나 버렸다. 바리공주다. 그녀가 태어나자 왕이 공주를 버려, 바리공주는 한 노부부에 의해 구해져 양육되었다. 후에 왕과 왕비가 죽을 병이 들어 점을 쳐 보니 저승의 생명수로만 구할 수 있다고 하였다. 여섯 공주 모두가 부모를 위해 저승에 가길 거부했는데 바리공주가 이를 알게 되어, 바리공주는 자신을 버린 부모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저승에 가겠다고 하였다.

 

 

바리공주가 저승에 가 약이 있는 곳까지 갔는데, 저승의 수문장이 바리공주와 일곱 해를 살고 일곱 아들을 낳아야 약을 주겠다고 하였다. 바리공주가 그 조건을 채운 뒤 수문장과 일곱 아들과 함께 약을 갖고 이승에 돌아오는데, 궁에서 나오는 왕과 왕비의 상여와 마주쳐, 가져온 영약으로 되살렸다.

왕이 바리공주에게 물어 바리공주의 남편이 된 저승의 수문장은 장승, 일곱 아들은 칠원성군이 되었고 바리공주는 이러한 연유로 왕에게 자청하여 한국 무당의 조상이 되었다.

 

관북지방무가(임석재·장주근, 문화재관리국, 1965), 한국무가집』 Ⅰ···(김태곤, 집문당, 1980),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6)

https://ko.wikipedia.org/wiki/바리공주

 

 

얼굴값을 한다고 탄천 갓길을 거렀다.

결국 해냈다.

헉헉 땀과 범벅 그러나 할수있다는 것, 얼굴값 말이다.

하늘은 청청했다. 해도 너무 청청하다. 그걸 볼 수 있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는 것만 원래 보는 것이기에 다행이다. 파란 하늘도 볼수없었다면 얼마나 불행이었을까. 참 어이없네.. 뭐라 지껄이고 있는 걸까? 탄천의 냇물 내 머릿속의 냇물과는 다르것만..?

웃통을 벗고 땀을 식히며 찍는다. 입어야겠다. 런닝만이라도..

나희는 떠났나? 어제 지희 떠나면서 목소리 남기지 않더니 그의 언니 나희도? 그들의 아빠는 지금 병원에서 뭔 일을 하고 있는 중인 듯, 햇볕 따스하다. 봄날의 창가 처럼.

 

마음 씩씩거린다. 턱에 걸리는 숨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 1/4을 돌고 거실에 앉아 씩씩거리며 맥을 쓸 수 없었던 것에 비하면 장수다. 역시 훈련(訓練)?

뭘 위해 훈련을 해야할까? 결투할 것도 아닌데. 겨룰 것도 아니란 말이다. ! 그렇다. 나와 겨루어야한다. 바리데기처럼 끈기를 가지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가 아니라 나의 본색, ()을 살리기 위해서.

또 이상한 병증(病症)? () 때문에 귀신이 들렸군! 법으로 사는게 아닌데!

 

뭔 소리?

 

빙의(憑依 떠도는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옮겨 붙음), 몸이 아니라 마음에 옮겨 붙은 빙의에 관한 정신의학적 연구가 나의 학위(박사) 논문이다. 논문의 내용은 나만의 것, 물론 국회도서관으로 갔지만 당시 할머니 한분의 모습이 스친다. 자그마치 네 사람의 영혼(靈魂)이 옮겨붙어 시시때때로 변하는 모습이 선하다. 과장하면 요즘 특정 세력권(勢力圈)의 사람들은 위아래 할것없이 한 두 사람의 영혼이 들러붙어 자신이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이 자주 눈에 뜨인다. ‘개눈엔 똥만 보인다고 내가 온전한 영혼을 가지고 있지 못해 오락가락하다보니 그럴때마다 사람들이 바뀌어보이는 듯하다. 한데 어떤 분야에서 연구를 하든 본시 태초부터 힘께나 쓰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성인(成人) 모두는 누군가의 영혼이 옮겨 붙은 형상(形象)과 엇비슷하지 않을까 여겨진다. 가령 도()를 도라하면 도가 아니다라 한 노자(老子)부터도 그렇겠지만 이런 얘기를 주장하면 그것이 본래 자신의 본성(本性)이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필경 각분야 선각자(先覺者)나 학자(學者)들이 발표한 의견들이 들러붙어서이지만 자신의 것인양 제법 뻐기고 주장할 것이다. 주장만하면 좋은데 강요한다. 거기까지도 구분할수있으면 되는데 쇠고랑을 체워 감옥에 넣어버리니 거기에 이르면 앗차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때다.

()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모를 사람 있나? 성철(性徹)스님이 얘기한 본래의 뜻대로 알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나는 물론 모른다. 그래서 의문만 생긴다. 필경 나의 언행이 모두 누군가의 영혼이 들러붙어 떠들고 행색이 이상해지는 것이 아닐까한다. 정신과를 전공하다보면 스스로 미친다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어른이 대통령은 아니지만 얼른 알아듣게 대통령으로부터 갓 태어난 어린아이에 이르기까지 사리불이(事理不二결과와 그 이치는 둘이 아니다)까지야 그렇다치고 일구이언(一口二言)을 하지않는 사람 있을까? 아니지, 갓 태어난 아이는 물론 바로 거기 가까울수록 그들은 일구이언은 물론 사리불이를 모르지 않는다. 그게 사실이라면, 역설적으로 우린 불쌍하다.

비싼 돈들려 먹고 자고 공부하기로 결국 일구이언에 사리불이를 될수록 모를수 있도록 노력했다는 결론에 이른다. 아니 불쌍한가? 바로 내가 말하는 산()은 산이 아니다. 나나 당신이 말하는 산은 산이 아니고 도()는 도가 아니며 정의(正義)는 정의가 아니며 모든 이름 본래의 이름 그대로가 아닌 것이다. 대통령(大統領)은 대통령이 아니란 얘기다. 갓난 아이일수록 산()은 산이다. 대통령은 대통령이란 얘기가 된다. 희안한 일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아닌가?

그 할머니 남편의 혼(), 시모의 혼, 시동생의 혼, 딸의 혼이 수시로 들락거린다. 때마다 나는 깜짝 깜짝 놀란다. 말소리도 변하고 몸짓도 들러붙은 혼의 실체(實體)가 그녀가 경험 기억하고 있는 그대로 재생되기 때문이다.

헷갈린다. 사람 혼을 빼려고 작정을 했나? 나도 혼이 나가 뭐가뭔지를 모르겠다. 대체 산은 산이고 도는 도라 말없이 사는 사람 어디있는지 모를 뿐이다.

어쩌다 이지경 오로지 법(), 법에 포로가 됬나 하는 것은 내가 더 밝혀봤자다. 할 능력도 없다. 논문을 어찌 썼는지 그게 희안하다. 필경 가짜가 아니었을까? 줄탁동시(啐啄同時 어미와 알 속의 새끼가 껍질을 동시에 쪼다)라고? 그런가? 영혼이 들러붙은 정신, 즉 정신현상이라는게 점입자(點粒子뇌세포의 핵) 빅뱅처럼 연쇄폭발일 것이라 머리를 굴리고 있는 형편이라.. (2019.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