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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뇌(腦), 누가 다스리나? 덧글 0 | 조회 236 | 2020-04-01 00:00:00
관리자  

나의 뇌(), 누가 다스리나?

- 투표 15일 전 -

2020.04.01.

정신과의사 정동철

 

21대 총선 정확히 15일 전이다. 투표를 결정하는 나의 뇌, 그 뇌를 누가 다스리나? 나다. 맞나? 복지처럼 나라가? 이성(理性)과 행동(투표)사이의 거리는 멀고 복잡하다. 뇌라는 물질(肉體)과 그 안의 의식(精神體), 얼핏 우주 같다. 늙고 병들어 마지막 나라사랑의 기회 미묘함이 얽힌다. 억지 진실로 포장된 거짓들이 횡횡하고 있기 때문일까?

 

직경 10m가 되는 우주의 현장(1)-상상이 쉽지 않다, 138억 년 전으로 갈파르를 따라 우주여행을 떠났다. 이어 와인버그의 안내로 우주최초의 3을 둘러본다.(2) 물질을 만들어내는 모든 물리적 장(-field)이 합쳐서 대통일장(아인슈타인의 실패한 목표)을 만나게 되고, 이내 소립자(素粒子)이론과 우주론의 주제들을 본다. 거시적 우주와는 다르다. 미시적(微視的) 입자(粒子)들의 상호작용을 넘나들며 거시적 나선성운(螺線星雲)의 은하들이 적색편이(赤色便易)와 일반상대성이론 내지는 우주배경복사를 관찰하는 곳으로 이어진다. 내친김에 빅뱅 이전으로 더 가보기로 한다.(3) 공간과 시간 그리고 중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상대성이론, 1000억 도에 이르는 고온에서 곧 원자들의 세계가 예상되는 곳이다. 빅뱅 지점에서 뒤이어 팽창, 거기엔 관찰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사실. 무엇을 의미할까? 왜 그럴까? 그래서 미시적 확률의 양자이론은 절대적이라 한다. 과연 이런 것들이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나? 투표란 결정과? 감히 과학자라 자칭할 처지가 아니라 생소한 입장에서 왜 이런 낱말들을 나열하고 있는지 생뚱맞다.

분명하다. 과학적 관심이다. 그래서다. 원자핵분열에 의한 한국형원자로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왜 소멸될까? 과학자의 입장에선 원통할 정도다. 실제 경제적 손실도 막대하다. 다행이다. 원자핵융합에 의한 인공태양, 세계최초 1억 도가 5초 이상 8초유지에 성공(4)한 까닭이다. 엄청난 에너지를 얻게 될 것, 빅뱅 3분후 천억 도엔 어림없지만 태양의 온도다. 세계 어느 나라도 5초 이상 유지불가, 대단한 대한민국이다.

 

삶의 실체적 고통은 코로나19로 갈수록 무섭게 쪄들고 있다. 사는 것이 사는 게 아니다. 세기적 멸망의 통증과 반항적 사투, 대처할 공간과 시간은 점()으로 향한다. 때에 가짜 정보(정체성을 위해 넣고 빼기 거짓말들)에 시달린다. 예술과 문화, 사회적 인문과학에 두루 통달하여 근거중심의 앞날을 긍정적으로 판단할 정치력이라면 그것만은 노치지 말아야 할 시점이다. 과학적 근거중심의 사고가 필수다. 과학자들이 연구에 몰두하는 이유다. 불행하게도 우린 두루 통합적 이해가 가능한 현실에 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과학적 사고는 하대(下待?). 비 내리는 텅 빈 베드로 광장 돌풍의 회오리 속에 버리지 말아 달라!’는 교황의 외로운 절규, 이런 실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는 정신과의사다. 인간의 의식(意識) 말하자면 자각(自覺)을 자각할 수 있는 능력과 감정을 합리적으로 다스리도록 도움을 주기위한 다양한 뇌()과학적 이해가 불가피하다. 힘겹다. 아는 것보다 관심뿐 모르는 것이 더 많다. 고통스럽다. 우리는 정신적 삶 대부분을 자각하지 못하는 가운데 산다. 무의식적 감각정보 처리가 의식적 주의집중의 기억을 순리대로 활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학습과정에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전환 될 때 다양한 유전체가 관여된다는 사실, 비로소 바람직한 사회적 학습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5) 일베 또는 문빠란 용어들이 이상적 장기기억으로 학습 존속되어야 할까? 뇌 속에 무작위로 서로 연결된 신경세포, 그 집합은 하나의 세포와 같다. “전부 아니면 전무, 그리고 문턱 값의 행동을 보인다.(6) 사무친 원한이나 절절한 사랑의 기억들 그들은 단기적이든 장기적이든 기억 속에서 작동, 아니면 말고 라면 끔찍하지 않겠나? 정신과의사는 아는 게 없다 조롱, 이런 기억들을 다듬어 줄 능력 솔직히 한계다. 이성적 판단에 근거할 길로 말이다. 스스로 이마빡을 치며 한탄한다.

 

드디어 국민이 주인임을 강조하는 선거가 다가서고 있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자유 대한민국의 주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누가 후보로 나왔는가도 중요하다. 더 큰 관심사는 국민의 주인의식이다. 얼마나 자유롭게 작동되는 가다. 세간의 비과학적 정보들은 넘친다. 꼼수 비례당, 뒤집기 공천유권자가 심판해야,(7) 몇 석 더 건지려 최악 선거법 강행한 장본인들의 후회 몰염치, (8)재난지원금지급 기준, 단순해야 혼란 줄인다.」(9) 등 사설과 속설(俗說)들은 부지기수다. 무엇이 참인지 설사 참이라 해도 내 뇌의 판단을 내가 정확히 지킬 수 있을지? 이러나저러나 분명한 것이 있다.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이나 일베-가짜뉴스 중심 극우성향라던가 어떤 당에 나는 속해있을 것이다. 어디든 나의 권리다. 나는 뜬다는 한철의 감자나 오징어 그래봤지만 너는 아애 돌대가리, 당연히 서로가 서로를 향해 야바위로 세뇌된 멍청한 돌덩이 같은 거짓말쟁이라 할 것이다. 우주 거시세계에서 원자(신경세포로 비유)란 미시(微視)세계의 상호작용은 각자의 문제 그런건 없다. 빅뱅을 관찰해 보았던 연유다.

 

거창한 우주, 시발점으로 가보니 미시세계의 원자핵 안에 상호작용으로 4대 힘,(10) 물질과 힘의 상호작용이다. 뇌는 물질이다.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조에 이르는 세포사이의 연결고리 시냅스, 뇌라는 물체 속에 정신체(의식,지각,생각 등)라는 생명 특유의 미시적 상호작용이 꿈틀거리고 있다. 어딘가 비슷하지 않은가? 과학적 사고가 필요한 이유다. 비로소 망상과 환각(없는 것을 있다거나 있는 것이 없다고 우기며 듣고 보는 현상들)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당연히 알아야 할 대상이다. 과학적 사실들(11)을, 결과 나의 뇌를 내가 다스리게 된다. 소중한 재산이다. 나만의 재원(財源)으로 그칠 일은 아니다.

 

헬고란트 섬 19256월 독일의 휴양지다. 하이젠베르크(12)는 전자(電子)의 위치와 빠르기를 계산하는데 곱셈 순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알았다. 괴팅겐대학으로 돌아왔다. 휴양지에서 얻은 영감, 해결책이 없다. 해당 수학을 몰랐다. 근래 생명의 수학을 통해 예컨대 식물의 잎이 가지에서 나오는 과학을 수학적으로 증명하듯(13) 그는 찾아야 했다. 지도교수 막스 보른(14)을 통해 다행히 행렬수학을 배웠다. 가령 AxB=BxA라는 곱셈의 상식, 그러나 행렬수학으로 곱하면 AxBBxA. 같지 않다. 행렬순서에 따라 달라진다. 그는 비로소 불확정성원리란 그만의 이론을 풀어낼 수 있었다. 노벨상 수상이었다. 전자(電子)의 운동량을 알면 위치를 모른다. 위치를 알게 되면 운동량을 동시에 알 수 없다. 파동과 입자가 동시에 확률로 존재하는 양자 중첩이란다.

 

정확히 보름 뒤는 투표 날이다. 나와 아내는 어떻게 권리행사를 할 것인가? 모든 유권자들 역시 같을 것이다. 때에 뇌에 번개가 친다. 행력수학처럼 명확한 답이 뜬것이다. 미래의 대한민국을 위해서다. 마지막일 수 있는 나의 뇌를 내가 행사할 수 있는 최선의 기준, 바로 그것이다. 상식적 육하원칙(六何原則) 말하자면 누가, , 무엇을 위해, 어떻게, 언제, 어디서 후보가 되어 국민을 위할 거라는 셈법도 있지만 즉시 명료한 기준, 그것은 여러 당()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 좌든 우든 중도든 택일이다. 후보자 모두는 애국자다. 하지만 인물보다 당이 아닐까? 현실의 긍정과 부정은 집권자의 것이 아니다. 국민의 수준이 어떻든 그들이 선택한 결과일 뿐 탓하거나 만족함은 국민의 몫이다. 아무도 나의 뇌를 간섭할 수 없다. 후회하지 않을 미래만이 중요 하다.

 

나는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각(自覺)한다.

자유와 권리, 책임과 의무를 지키는 당당하고 떳떳한 국민임을!

후회하지 않을 우리의 미래, 코로나-경제 돌풍에서 피 터지는 세기적 기회를 위해

21대 총선의 기준을 스스로 확고하게 정한다.

나는 사람보다 당(정책)의 중요성을 택하련다.

한숨만 내쉴 때가 아니다. 오직 크게 부릅뜨고 결정할 때다.

거듭 내일을 위해 번뜩이는 뇌로 나라사랑 위해 쓰련다. 나 말이다.

(2020.04.01.)


참고문헌

1) 크리스토프 칼파르(김승욱 옮김):우주, 시간, 그 너머-원자가 되어 떠나는 우주 여행기. 서울,RHK,2017

2) 스티브 와인버그(신상진 옮김): 최초의 3. 서울.()양문.2005

3) 마르틴 보요발트(곽영직 옮김):빅뱅 이전. 서울,김영사,2011

4) 파이넨셜뉴스 2020.3.16.: 한국의 인공태양 'KSTAR' 세계 최초 역사 다시 썼다-1억도C 8초유지.

https://www.fnnews.com/news/202003160954032600

5) 에릭 켄델(전대호 옮김): 기억을 찾아서-2000년 생리의학 노벨수상. 서울,()RHK, 2009

6) 얼왼 스콧(안창림,백은경 옮김): 마음에 이르는 계단. 서울,이화대학교출판부,2001

7) 중앙일보 사설-2020.03.28-https://news.joins.com/article/23741344

8) 조선일보 사설-2020.03.28.-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28/2020032800006.html

9) 한겨례 사설-2020.04.01.-재난지원금지급 기준, 단순해야 혼란 줄인다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935052.html#csidx6fb290d72d6dd95b449224c788509f3

10) 정동철-원자내부에 발생된 강력, 약력 그리고 전자자기력과 중력을 4대 힘이라 한다.

11) 정용, 정재승, 김대수: 1.4킬로그램의 우주, . 서울, ()사이언스북스. 2014

12) EBS 다큐프라임:빛의 물리학. 서울,북하우스 퍼블릭, 2014.-베르너 하이젠베르크 (Werner Karl Heisenberg 1901~1976)/:독일의 물리학자. 불확정성원리, 1932년 양자물리학에 대한 공로로 물리학 노벨상 수상,

13) 이언 스튜어트(인지민 옮김): 생명의 수학. 서울,()사인스븍스.2015

14) 각주12): Max Born(1882~1970): 독일 물리학자, 파동함수의 통계적 해석으로 1954 노벨 물리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