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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가 일러준 「길」 덧글 0 | 조회 428 | 2020-12-31 00:00:00
관리자  

코로나 19가 일러준

2020.12.31.

정신과의사 정동철

http://braintech.kr/admin/management/board/board02/?method=write&page=1

 

대한민국 국민임을 포기하련다.

하늘은 맑고 푸르지만 갈 길 보이지 않아서다.

어디로 나서야 하는 거지? 어디가 길인가? 2019.12.31.

 

암울했던 1년 전 일기의 일부다. 2020년 연말에 변한 것은 무엇일까. 오히려 코로나 19로 귀중한 생명과 생활 자체가 뒤틀리고 경제적 타격은 크다. 잃어버린 만남의 빈자리는 울적하다. 더 암담할 뿐 갈 길 행여 어딘가 휘저어 보지만 허공뿐 잡히는 길이 없다. 어쩐다?

탓하고 원망할 일만은 아니란 것, 자신만이 옳다며 자신만을 주장할 일도 아니라는 사실, 당연히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할 일은 더욱 아니라는 것, 코로나가 일러준 교훈이다. 거기가 어떤 길인가?

 

국민 동선은 추적하면서구치소 사태 19일 쉬쉬한 정부(2020.12.31.조선)

https://www.chosun.com/national/welfare-medical/2020/12/31/CX37SZV76NFTXIBKUCBPWWZ2OA/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상황이 심각한데도 법무부가 관련 정보 공개에 늑장을 부리거나 은폐하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29~30(법무부 발표 기준) 이틀간 44명이 추가돼 모두 813(수용자 771·직원 21·직원 가족 등 21)으로 늘어났다. 전체 수용자 2400여명의 30%를 넘은 수치다.

 

요양병원의 숨은 비극...비 확진자가 더 많이 숨졌다.-(12.31. 중앙) 코로나 7명 숨질 때 일반 환자 10명 사망. “옮길 병원 끝내 못 찾아의료체계 붕괴,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요양병원 입원 환자는 얼마든지 악화할 수 있다. 평소 폐렴만 생겨도 급성환자 치료 병원에 나가서 치료하고 온다. 그런데 코호트 격리되면 이게 안 된다. 앞으로 꾸준히 초과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58763?cloc=joongang-home-toptype1basic

 

신천지 강제수사했던 추미애, 동부구치소 최악감염엔 침묵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0/12/29/CBGZPC7ARJBSNLYQKXQF7VNR5E/

 

추미애, 동부구치소엔 입닫고 "윤석열 탄핵 역풍 오지 않는다" 공유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0122955847

 

누굴 탓하고 원망하며 그 책임을 묻겠다는 의도가 아니다. 장차 벌어질 정신병원에 대한 주문서를 본 후의 불안이다. 정신건강복지법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1,26~1.5}란 내용을 읽자 떠오른 떨림이었다. 편의적 탁상 대안은 아닌가 싶어서다. 심사숙고했다면 더 진지한 대안이 있었을 것이련만..

 

ㅇ 정신치료기관의 코로나 19 집단감염 발생에 따라 정신의료기관 감염 예방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

 

이해된다. 한 가지 의문, 코로나 19는 인간을 괴롭히며 대책 없이 영원히 진행되는 걸까? 사스나 메르스 같이 대응능력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백신을 포함 대체능력을 인간은 찾을 것이다. 단순한 격리원칙만 강요할 것은 아니다. 정신장애의 경우는 보다 영원할 것이다. 정신병원은 그들을 보다 빨리 치료하여 사회복귀, 재입원률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물론 방역을 강조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 경제 사회적 손실과 심리적 부작용에 유의한다면 말이다. 현실은 요양병원의 코호트 격리처럼 의도대로 되진 않는다는 사실이다.

 

ㅇ 의료법 개정으로 정신병원종별을 신설 세부 기준을 마련한다. 비상경보장치, 보안 전담인력 배치 등 안전한 진료실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입원실 개인 면적 기준을 확장 강화하고 입원실의 병상 수를 줄이며, 병상 간 이격 거리도 1.5m 이상 두도록 하며 화장실을 비치한다.

 

안정성보다 인권이 우선이라며 설치 운영되던 CCTV가 철거된지 오래다. 어떤 비상 정보장치를 하라는 것일까? 현재 당직 의사와 함께 의료인 간호사 외에 조무사, 보호사가 함께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내과나 외과와는 달리 자체 자타 위해 요인이 있는 정신병원, 비합리적 공격성이나 자해에 의한 극단적 행위, 거기에 환각과 망상이 겹치면 예측불허의 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예방을 위한 조치다. 통상 며칠간의 입원이 아니다. 한 달 이상의 장기적 입원 생활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요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보안장치와 전담인력을 강화한다는 것은 필요하다. 코로나 예방을 우선하는 목적은 일시적상황일 뿐이다.

한편 침대가 있는 공간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좋을 것이다. 임대주택 13평에 부부와 자녀 둘이 살아도 아늑할 거라는 최근의 대통령 시찰에서 나온 상황인식, 자신의 집보다 더 큰 공간이 필요할까? 중요한 것은 활동적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가령 운동장이 없는 중학교에 교실만 화려하고 크다면 학생들이 좋아할까? 안락한 침대의 공간과 함께 활동공간이 큰 강당 같은 곳이 더욱 병동생활에 필요할 것이다. TV를 보고 탁구나 걷기운동,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활기차게 진행되는 공간, 개인 상담을 통한 치료자의 집중력에 의해 보다 안정적 치료환경이 보장될 것이다. 여기에 손 씻기 세면대는 위험성을 제공한다. ‘접시에 코를 박고 죽는다는 말이 있다. 우울증으로 자해를 유혹하고 충돌(事故)와 함께 물바다를 만들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치매성 환자가 있다면 더하다. 중요한 것은 병동 입실 때 손 씻기가 확실하고 충분히 가능한 한 시설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할 것이다. 병원마다 형편은 다를 것이다. 일률성 절대?

병동은 코로나 청정지역임을 전제로 한다. 치료 우선이다. 위해서 병원에 들어서자마자 열 감지를 통과해야 한다. 이어 잠겨진 병동 문이 열리면 바로 손 씻기 세면대와 만난다. 우리 모두는 손을 씻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안다. 실천하는 사람은 10명 중 몇이나 될까? 지금 이 법안을 만든 손들은 열심히 씻을까? 그건 별개의 문제, 병동으로 들어온 환자나 직원은 다르다. 안내에 따라 손을 씻지 않으면 병실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 경제로 시달리는 현실, 지원도 없는 점을 고려하면 과연 병실마다 위험을 무릅쓰고 세면대를 설치해야 하는 것인지 냉정하게 숙고해야 할 일이다. 당연히 병동마다 공동 화장실, 거기엔 여러 개의 샤워장 그리고 세면대가 필요할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다. 무엇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일까?

 

이런 조치들은 의료법 시행규칙에 따른 일반의료기관 시설기준을 정신의료기관에도 준용 또는 일부 강화하는 내용이라 강조한다. 육신의 병이 아니라 정신의 병을 똑같이 취급하면서 구체적 규격을 제도화하고 있다. 입원실 개인 면적 기준을 확장 4.3m²에서 6.3m²로 강화하고 입원실의 병상 수를 줄이며, 병상 간 이격 거리도 1.5m 이상 두도록 하고 있다.

 

자가용이 커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강조했다. 운동장이 있는 교실처럼 강당같이 넓은 여유 공간이 있는 전제하에 침대 공간이 넓이를 고려해야 한다. 인가를 받을 때 이미 예측된 현실을 고려 허락된 것이 오늘의 정신병원 시설이다. 환자들은 지금의 공간을 좋아한다. 넓은 공용 여유 공간 말이다.

병실마다 화장실, 손 씻기 및 환기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한다. 환기시설을 제외하곤 앞에서 손 씻기 병실의 득과 실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을 적시했다. 보완해야 할 것은 크기만이 아니다. 주장과는 달리 정형외과 병동엔 그런 규정도 없다.(사위가 운영하는 외과병원) 왜 정신병원에 강요하는 것일까? 요양병원으로 오인하는 것이다. 코로나 경제로 찌들어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할 형편 편견에 의한 위험요인만을 강조해야 하다니.

 

ㅇ 안전한 진료환경을 위한 시설 및 인력 기준 개선; 모든 정신의료기관에 비상정보장치를 설치하고 진료실에는 위급상황에 긴급 대피할 수 있는 비상문 또는 비상 대피공간을 설치하도록 한다. 100병상 이상의 정신의료기관은 보안 전담인력을 1명 이상 두어야 한다. 202135일부터 시행하겠단다.

 

옳은 얘기다. 한데 이율배반적이다. 위험요인을 설치하고(세면대/병실 화장실) 위험성 전반에 대한 주의를 우선적으로 유념하라는 것이다. 제시한 시설에 지원을 전연 해 주지도 않으면서 강제할 것인가? 이미 앞에서 밝혔다. 코로나 19는 영원하리라 믿는가? 병원이 원인도 아니다. 방역 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강조되는 것이 문제다. 그러나 필요한 시설임은 분명하다. 현실적 효율성과 경제 상황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코로나 방역에 긴급한 핵심방안이라 믿기엔 부적절한 것이 아닐까? 입안자들도 정신과 환자들의 위험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음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일까. 안전성 우선은 어디에 방점을 찍어야 할까?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문제가 도마에 올라 다소 시끄럽다. 어린이가 태어나면 홍역, 백일해, 파상풍 등 예방주사를 맞는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본 페스트 기념탑,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던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들이 슬금슬금 튀어나오고 있다. 비대면 방역만으로만 과연 대처할 수 있을까? 효율성, 확실성, 그리고 다시는 재현되지 않을 대응성을 갖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우린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과학적 공동전선을 확보해야 한다. 근원적 흐름을 멈추게 할 백신을 준비한다는 것, 의학적 대응책이 소중하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한데?

 

그나저나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시행규칙대로 한다면 정신과 병원 병상이 엄청나게 줄어들 것이다. 그들은 어디로 가야 하나, 환자의 인권을 위한다면서 막상 그들을 내 팽겨친 결과가 되지 않을까. 무섭다. 방치된 그들로 인해 사회적 불안은 어쩐다? 교도소의 규격을 정신병동 수준대로 한다면 재소자를 대량 방출해야 한다. 가능한 일인가? 퇴원하면 정신장애가 나아진다고..?

핑개 델 곳을 찾아 책임에서 벗어나려는 발상이 무엇보다 무섭다. 재발 요식행위로 책임을 면하겠다는 착안이라면 그보다 무서운 적은 없을 것이다. 함께 가야 하는 이유다. 우린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안내하며 최선을 다하자고 의사들과 직원을 교육, 설정 시도하면서 설계를 의뢰려는 중에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원내로 들어서자마자 체온감지기 통과와

동선을 위한 인적 사항이 밝혀져야 한다.

엘리베이터 안에 부착된 문구는 이미 읽었을 것이다.

여기는 코로나 청정지역!

 

접수 창구에 부착된 문구(병원 종사자 전용 손 씻기 장은 별도안내되어있음)

안녕하십니까? 오서 오세요.

우선 오른 쪽 화장실에서 손을 씻으시고 오시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각 병동 출입문에 부착(병원 근무자 모두 포함)

여기는 코로나 청정지역입니다.

문에 들어서자마자 오른 쪽에

손씻는 세면대에서 안내에 따라 씻은

지침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이어 각 병동 문을 통과 병실로 들어가는 문에 부착

어서 오세요.

여기는 코로나 청정지역입니다.

손을 씻으셨죠?

안내에 따라 입실하시기 바랍니다.

 

개방병동 입구 천정에 매달도록

여기는 코로나 청정지역입니다.

손을 씻으시고 자리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

 

5층 입실후 간호사의 지시를 받으며 안내할 표지판(천정에 매달도록)

어서오세요.

여기는 코로나 청정지역입니다.

오른 쪽 화장실에서 손부터 씻고 오시겠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코로나 19가 일러준 길, 남을 탓하고 원망할 일이 아니다. 자신이 옳다고 강조만 할 일도 아니다. 더구나 자신의 주장을 강요할 일은 더욱 아니다. 아닐까?

박용만 대한상의회장의 동영상 연하장을 들으며 봤다. ‘우리 이름은 대한민국 상공인이라 한다. 찡하다. 그래선가, 자유의 여신상 없기에 민주주의만? “자유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하는 것은 왜일까? (2020.12.31.)

 

수정(첨부): 복지부 폴짝폴짝집콕댄스에... “아래층 칼부림 댄스냐”(조선일보)-코로나로 집콕을 위해 복지부가 돈들여 제작한 홍보용 동영상, 5명의 제한을 이미 어기고 거기에 6명의 가족이 신나게 덴스. 그러나 미쳐 생각 못한 층간 소움’, 이미 오래된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상황까지 생겼던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 왜일까? 즉흥적 면피성 발상, 정부의 정책 홍보가 늘 이 수준이라면 과연 코로나 19 방역은 물론 무서운 결과. 마찬가지 재소자 가족 확진 사실도 몰랐는데, 오늘 화장하니 오라더라는 교도소(조선일보)의 비극은 무엇을 말하나. 정신병원에 대한 정책 하달은 예외가 될까? 기껏 손 씻기 세면대를 설치하면 자해를 포함한 공격성과 망상과 환각으로 인한 물바다와 같은 사태, 가령 자살이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는가? 전문의와 깊이 합의한 가운데 결정되 는 민주사회는 불가능한가. 코로나 19가 일러준 문제 해결의 길은 아니지 싶다. 그럼에도 일방적 추진?-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