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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가씨.슈무엘 스메테나는 말없이 잠시 있었다. 그의 입은 덧글 0 | 조회 652 | 2019-06-03 14:47:18
최현수  
아니, 아가씨.슈무엘 스메테나는 말없이 잠시 있었다. 그의 입은 더욱 비뚤어졌다.어쩌면 그것은 마치 맥스가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는 치렐과 바샤 둘 다에게 사랑을 얘기했었다. 하지만 그는 진정으로 사랑에 빠진 것일까? 동시에 두 여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치렐은 이제 그에게서 멀어져 버린 것 같았다. 바샤의 침묵과 느린 발걸음이 그에게는 성가셨다. 그녀는 아내처럼 그에게 매달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벌써 잰 척 하고 있었다. 그는 옆눈으로 그녀를 훔쳐보았다.네가 바보같이 행동하지 않으면 너는 유태 예배당에서 식사하고 있을 거야.(난 그냥 치렐에게 돌아가야겠어. 발코니에 그녀가 나와 앉아 있으면 내려오라고 신호를 해야지.)오빠가 저에게 주었어요.맥스는 그를 두둔해 주었다.그런데 슈무엘이 몰랐나?가발을 흐트러뜨린 채로 랍비의 아내가 달려 들어왔다.이제 그는 볼리너 연대 막사를 지나 시에플라 가로 올라갔다. 연병장 너머로 군인들이 행진하며 훈련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군인 하나는 말을 타고 있었다. 맥스는 잠시 서서 바라 보았다. 그는 이미 이 모든 것을 거쳐 온 느낌이 들었다. 깨어있는 것일까 아니면 꿈일까? 모든 것이 낯익어 보였다. 칼갈이, 그에게 칼을 판 외눈박이 여인, 러시아어로 명령을 내리는 병장 혹은 삼등병, 말을 탄 상사 등. 멀리서는 모든 군인들이 다 똑같아 보였다. 마치 나무로 만든 인형처럼 보였다. 그들이 들고 있는 창검이 햇빛에 반짝거리고 있었다. 말굽 아래서는 먼지가 피어났다.그는 당신에 대해서 자주 이야기했죠.(이 모든 것이 어떻게 될까? 로셸은 살아 있는데, 난 홀아비가 아닌데.)언제?어쨌든 우린 여름에는 아무도 못 구할 거예요.맥스는 자문했다. 신경 전문가를 찾아가 보았을 때마다 그는 절망감만 안고 나왔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벽에 괴물과 엉터리들을 덕지덕지 치장해 놓은, 이 사악한 마술의 천재는 그에게 희망감을 불러일으켰다. 맥스는 웃음과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질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게 사실일까? 내 부
랍비가 그녀를 위로했다.색소니 정원 말이에요? 유태인들도 갈 수 있어요. 다만 긴 옷을 입지 않은 사람들만요. 그리고 여자는 모자를 써야 해요.한 번만 둘러보고 다시는 오지 말아야겠다고 맥스는 결심했다. 그는 6번지에 이르렀다. 술집 문을 열고 그대로 서서 안을 들여다보았다. 몇몇 청년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도미노 게임을 하고 있었고, 한 무리는 때묻은 카드를 돌리고 있었다. 또 한 무리는 입술이 두툼하고, 주근깨투성이인 작은 여자들과 바에서 얘기하고 있었다. 카운터 위에 놓인 케이크와 패스트리 위에는 파리가 기어 다니고 있었다.그는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키스하기 시작했고 그때 그는 모자의 핀과 같이 뾰족한 것이 솟구침을 느꼈다. 그는 몸을 날려 무릎을 꿇고 그녀의 발을 꼭 쥐었다. 치렐은 웃으면서 그를 나무랐다.바샤가 물었다.그 랍비의 처는 안식일용으로 내게서 생선을 사가요.자, 바로, 바샤!눈먼 메이어는 일종의 거친 녀석들의 랍비와 같은 존재로, 그 지역 깡패들의 우두머리였다. 맥스는 결코 바르샤바의 지하세계와 뒤섞일 마음은 없었다. 건전한 정신을 지닌 사람이 병상에 들어갈 이유가 어디 있는가? 하지만 한번 둘러보는 것은 괜찮을 듯했다. 맥스는 한때 크로치말나 가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 술집을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었다.1주일에 28루블이에요.그가 외쳤다.맥스는 잠시 조용히 앉아 있었다.5시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었다 그래도 저녁에 누구를 만난다는 것을 알면 쉬면서 혼자 있을 수 있었다. 그는 날류키 가로 나와서 유태인 구역을 어슬렁어슬렁 걸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 간판은 이디시 글자로 되어 있었고 어디서나 이디시 말이 들렸다. 그는 그 자체가 하나의 도시인 것 같은 널따란 안마당으로 들어갔다. 남자들은 상자며 술통, 바구니 등을 짐마차에 싣고 있었고, 시장 여인네들은 소리 높여 물건을 팔고 있었다. 서재 같기도 하고 하시드교 교회 같기도 한 건물이 눈에 띄어 맥스는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귀밑머리를 한 소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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