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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가 된다는 것 덧글 0 | 조회 9,419 | 2009-04-17 00:00:00
바이올렛  



언젠가 인생상담란에 글을 쓰면서
기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는 말을 남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무언가를 시작했다는 기쁨에 섣불리 확언하고 말았는데
그 말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게 내내 마음 속에 짐처럼 얹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제게도 강박적으로 완벽을 기하고픈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제 전공분야인 국문학에 대한 부분입니다.
소설, 비평문 등은 당연하고 잡글이라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사소한 글 하나에도
쉽게 글을 쓰지 못하고 항상 시간을 들여 여러번 읽어본 후에야 완성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늦어졌습니다.
글이라는 게 술술 잘 풀릴 때는 진도가 잘 나가다가도
안 될 때는 몇 시간을 붙잡고 있어도 커서 깜빡이는 것만 보고 있기도 하니까요.

우선은 마음에 들든 들지 않든 글을 남기고 보자는 심정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다소 난삽합니다.
결론은 어울리지 않게,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희망차고 장대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썼다는 데에 의의를 두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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