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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준비-8 덧글 0 | 조회 12,949 | 2009-04-17 00:00:00
정동철  


이 세상에 태어나기 3개월 전부터는 여러분과 친구들이 평소에 자라가듯 그렇게 부쩍부쩍 커 가게 됩니다. 태아가 7개월이 되면 사실상 한 아기로써의 모습은 다 갖춘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때 어머니 배에서 나와도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9개월이 된 태아에 비해 연약하므로 그만큼 견디어 낼 힘이 부족한 것은 사실입니다. 어쩧든 7개월이 넘어가면 키도 커지고 몸부게도 늘게 될 것입니다. 아기의 모습을 완전하게 갖추었기 때문에 모양만은 더 변할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이 시절의 태아는 거의 잠을 자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따금 깨어나 팔과 다리를 움직이곤 합니다. 제5개월 때의 경우보다는 훨씬 힘차고 강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시끄러운 소리가 나면 태아는 놀라기도 합니다. 그 때의 여러분은 밖에서 나는 소리를 잘 들을 수 있었던 탓입니다. 만일 어머니가 평소 하지 않던 갑작스런 몸놀림을 하면 움찍하니 발로 걷어차기도 합니다. 엄마가 그 때문에 놀라게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어머니의 태교에 대해서 얘기를 들은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기를 임신하면 몸과 마음 가짐을 조순하게 하고 느긋하고 평화롭게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결코 옛날 이야기로만 듣고 넘길 일이 아니란 것을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7개월이 넘은 태아는 이제 태아리기 보다는 아기나 다름이 없게 되었으므로 어머니의 행동은 어떤 방법으로든 태아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때의 태아는 태어난 아기와 조금은 다른 것이 있습니다. 마치 원숭이와 같이 온몸에 털이 자라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잔털이지요. 그래서 어떤 아기는 태어날 때 머리와 귀에 털이 나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대개 이런 털이 태어날 때는 이미 없어진 상태에 있었을 것입니다.
한편 여러분은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토록 오랫도안 물 속에 있었다면 태아의 피부가 어덯게 잘 보호되고 있었겠느냐는 것이지요. 우리가 목용탕에 오래 있다보면 손바닥이 쭈글쭈글해 지는 것을 봅니다. 태아의 손가락은 주름이 잡혀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피부는 그렇지를 않습니다. 왜 그러냐고요? 온몸이 기름기로 보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신기한지 알 수 있겠습니까? 기름기로 뒤덮인 몸은 물 속에서도 적셔지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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