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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의 술, 건강하게 덧글 0 | 조회 12,706 | 2009-12-13 00:00:00
정동철  


연말, 12월이 되면서 부쩍 알코올의존환자의 입원이 늘고 있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


술을 마시다 보니 우연히 시비가 커졌죠. 다시는 안 마실려고요.


 


입원할 정도로 소란스러웠다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술로 필림이 끊기고 무엇을 어찌했었는지 모른다는 사실은 물론, 그럼에도 잦은 모임을 핑게로 술을 달고 사는 사람이 있다.


 


두 가지 사실만 소개한다.


첫째, 우연은 준비된 마음을 선호한다는 사실, 말하자면 술을 마시기 전에 터지기 직전의 고무풍선처럼 불만, 울분, 화, 그리고 한방 먹여주어야겠다는 복수심이 잠재적으로 있어왔다는 사실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자녀가 합격을 했다든가, 망년회를 한다면서 잠재적 화가 술이라는 마취제에 의해 터저나온다는 사실, 평소 자신의 마음관리가 어떠했었는지 깊이 반추할 필요가 있다. 그런 사람은 첫 잔부터 마음을 단단히 가져야 한다.


둘째, 알코올은 뇌신경이 필요로 하는 영양분 특히 비타민 B를 무자비하게 잘라먹는다는 사실이다. 결과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잃게 된다. 결국 뇌기능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기억상실, 손떨림, 통제되지 않는 언행은 모두 뇌의 역할과 직결된다. 다시 말하면 알코올의존증에 이른 경우는 그것이 바로 뇌의 병이라는 점을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적정 음주량은 하루 남녀에 따라 다르다. 남자의 경우 맥주 2캔, 소주 3잔, 양주 2잔, 와인 2잔, 여성은 맥주 1캔, 소주 2잔, 양주 1잔, 와인 1잔(이상 음주량은 건강관리협회 제안)을 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하고 있는 이유다.


 


자신의 음주형태를 되돌아보며 적어도 입원까지는 하지 않을 수 있는 예방조치를 마음에 둘 필요가 있다. 만일 통제가 되지 않는다면 뇌의 병이 더 진행되기 전에 정신과의사의 도움을 빨리 받도록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술 안 마시면 멀쩡하다면서 왜 정신과 치료를 받느냐며 항의를 한다. 언청이 아니면 미인이란 말이 있다. 염두할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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